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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208명, 석사 535명, 학사 3,848명 배출

2018-02-13 교육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13일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과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인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박사 208명, 석사 535명, 학사 3,848명 등 총 4,591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 명예평화학 박사학위 수여
조인원 총장, “더 나은 나, 더 나은 세계를 향한 큰 성취가 있기를”


경희대학교 2017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018년 2월 13일(화)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과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박사 208명(서울캠퍼스 149명, 국제캠퍼스 59명), 석사 535명(서울캠퍼스 319명, 국제캠퍼스 208명, 평화복지대학원 8명), 학사 3,848명(서울캠퍼스 2,093명, 국제캠퍼스 1,755명) 등 총 4,591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서울캠퍼스의 학위수여식은 평화의 전당을 가득 채운 2,000여 명의 졸업생과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진행됐다. 뜻깊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경희가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함과 동시에 ‘미원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 2018년 2월 6일자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경희의 미래’ 동참 포커스 기사 참조

이리나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2017년 11월 유네스코 사무총장 임기(2009~2017)를 마쳤다. 그는 2016년 유엔(UN) 사무총장 물망에 오를 만큼 업적과 리더십, 철학과 비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경희는 그가 유네스코 재임기간과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유럽 정치, 세계 교육?문화?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앞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수락사 및 축사에서 이리나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세종대왕은 용비어천가에서 민족의 뿌리가 가진 힘에 대해 언급했다.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모든 여성과 남성은 내재된 고유의 존엄성을 보호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 바로 대학의 역할이며 그것이 경희대의 사명이기도 하다.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경희의 여정에 오르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은 “빈곤, 기후변화, 자연재해, 인권 및 자유 침해, 소외, 차별 등 이 모두가 평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교육과 문화를 활용해서 평화로운 세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탁월한 성취를 거둔 우수 졸업생
학위수여식에서는 졸업생들의 다양한 성취가 눈에 띄었다. 안호성(국제학과 14학번) 학생은 우수한 성적과 학과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국제대학 최초의 ‘최우수영예졸업생’이 됐다.

그는 “국제학과가 너무 잘 맞았다”면서 “대입 전부터 경희대 국제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고, 관련 활동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오는 3월부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는 그는 국제법을 공부해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 2018년 2월 12일자 국제대학 ‘최우수영예졸업생’ 첫 탄생 포커스 기사 참조

경희 안에서 꿈을 이룬 유학생도 있다. 사니아 무하메티한(Saniya Muhamaitihan, 언론정보학과 석사) 학생은 중국 방송사, 신문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던 중 학업에 부족함을 느껴 한국으로 왔다. 미디어에 관심을 가져온 그에게 한국에서의 공부는 새로운 기회였다.

사니아는 “가장 큰 도전은 졸업논문이었다. 약 1년 동안 총 9명의 중국과 한국의 예능 PD를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방송환경과 정책이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중국 방송국에 입사해 오는 3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인원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이 그간 이뤄낸 큰 성취와 함께 새롭고 멋진 삶의 출발점이 되길 축원한다. 자리를 함께해주신 학부모, 친지 여러분께도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고비를 극복하고 이 자리에 왔다”
‘학위 수여 답사’에서는 졸업생을 대표해 홍승재(경영학 석사) 학생과 강홍지(조리·서비스경영학과 13학번) 학생이 단상에 올랐다. 홍승재 학생은 “우리는 변화된 삶을 맞아야 한다. 앞으로 선택과 변화를 거듭하겠지만, 우리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개인이고 누군가의 자식이자 친구이며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시민이다. 경이로운 경희를 위해 힘써나가겠다”라고 발표했다.

학부생을 대표한 강홍지 학생은 “졸업식은 각자의 새 미래를 향해 나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며 “대학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는 법, 그 길을 선택하는 용기, 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것이 내일을 살아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졸업식사에서 조인원 총장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리로 가는가’라는 고갱의 유작 명을 인용하면서 “개개인은 각자 소망을 안고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꾸는 꿈,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지구와 사회의 난제가 있다. 사적 욕망과 공적 열정 사이에서 그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여러분이 마주한 시대는 ‘100세 시대’다. 그 시대엔 단 한 번의 대학교육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평생학습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진리와 실재, 꿈과 포부에 관한 도전적 안목을 확장하면서, 더 나은 나, 더 나은 세계를 향한 큰 성취가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 총장 졸업식사 참조

졸업식사 이후에는 총장상 및 우수학위논문상 시상과 학위수여,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올해 축하 공연은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담당했다. 음악대학 강석희 교수의 지휘로 진행된 공연은 차이콥스키 오페라 ‘유진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와 오페라 ‘마탄의 사수’ 중 '사냥꾼의 합창'을 공연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박종민(간호학 박사) 학생은 “간호학과에서 남자로서는 첫 박사졸업생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응원해주는 후배들이 많이 있어서 든든하다. 박사과정을 졸업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구를 더 많이 하고 경희를 빛낼 수 있는 졸업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졸업 소감을 말했다.

김상수(커뮤니케이션센터, s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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