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의과학 멘토링 캠프 개최, 예비 의대생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멘토와의 대화, 특별 강연, 실습 등 학생 진로 결정 도움

의대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캠프가 개최됐다. 지난 1월 13일(토) 오전 8시 30분부터 경희대 의과대학과 의료원에서 ‘의과학 멘토링 캠프’(이하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멘토링 캠프에는 매번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한 87명의 학생이 참여해 의사라는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전공 강연, 의대생의 하루, 실습 등 프로그램 이어져
멘토링 캠프는 ▲ 학장 인사말 ▲ 교수진 강연 ▲ 의과대학 투어 ▲ 멘토와의 대화 ▲ 실습 순으로 진행됐다. 우정택 의과대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일화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의대에 진학하려는 이유부터 분명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우 학장은 멘토링 캠프가 ‘예비 의사’들에게 의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이어 의과대학 강자헌, 김범준 교수가 각각 ‘의사의 길’과 ‘뇌신경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의학과 과학의 만남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의과학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뇌 각 부분의 기능과 이와 연관된 질병들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의사의 역할과 의료영역의 변화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순서는 의과대학 학생회장 김범준(의학과 1학년) 학생의 ‘의대생의 하루’와 의과대학 박성진 교수의 ‘의과대학 인재상’ 발표가 이어졌다. 김범준 학생은 “다른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직업을 꿈꾸는 만큼 공부의 양도 많고 힘들지만 멋진 미래를 상상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의대생의 생활과 동아리 활동 등을 설명했다.

의과대학 입학관리실장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진 교수는 경희 의대가 원하는 인재상과 의사에 맞는 적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박 교수는 “실력과 아울러 인성에 주목한다. ‘공감능력’과 ‘측은지심’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려 한다”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왜,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질문해보라”고 충고했다.

“멀어보였던 의학 전공들 가까워져”
강연 이후에는 ‘의과대학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의학교육학 교실과 해부학 교실을 방문했다. 의대생의 생활의 배경이 될 의대 건물 설명과 함께 해부학 기본에 대한 설명이 제공됐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영상진단 체험’과 ‘수술 수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상의학의 기본개념 설명과 함께 초음파 판정을 체험해보고, 봉합 실습을 했다. 기본적인 실습이지만, 수술과 진단을 접해보고 전공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습 이후에는 멘토와의 대화와 수료식이 진행됐다.

멘토링 캠프에 참가한 용인고등학교 박선빈(예비 3학년) 학생은 “의학 전공에 대해 막연했는데, 신장 해부 영상을 보니 가깝게 다가왔다”며 “멘토에게 학습법도 물어보고 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박선빈 학생은 “캠프를 마치고 나니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며 밝게 웃었다.

정민재(커뮤니케이션센터, ddubi17@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