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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사자’가 바라보는 경희의 자부심은?

2017-12-05 교육

2017년 웃는 사자가 탄생했다. 경희대는 매년 대내외 모범이 될 만한 탁월한 성취를 이룬 학생을 발굴해 웃는 사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경희의 모습을 담은 ‘쿠씨씨 공모전’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경희 웃는 사자상 4명(팀), 쿠씨씨 공모전 3명(팀) 선정 시상식 개최
학생 대표할 만한 학술연구, 실천 사례 찾아 시상
학생 입장에서의 행복과 경희인으로서의 자부심


‘경희 웃는 사자상’과 KHUCC(쿠씨씨) 공모전(이하 ‘쿠씨씨 공모전’)의 수상자가 최근 공개됐다. ‘웃는 사자’는 ‘목련화’와 함께 경희의 상징이다. 해당 년도에 대내외 모범이 될 만한 탁월한 성취를 이룬 학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매년 개교기념식을 통해 진행됐으나, 올해는 개교기념식이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선승관’ 개관식으로 대체되어 별도로 진행됐다.

올해는 학술연구 부문에 김창민(한의학과 13학번), 이도영(산업경영공학과 17학번) 학생이, 사회공헌 부문에는 김영민(국제학과 12학번)학생과 ‘대학생오케스트라-클래식 문화봉사 플랫폼’팀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쿠씨씨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쿠씨씨 공모전은 올해 처음 진행된 것으로,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경희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참가자들은 ‘경희의 자랑’, ‘나는 이래서 행복하다’ 등을 주제로 다큐, 광고, 뮤직비디오 등의 다양한 형식의 영상들을 제작했다.

올해는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 1팀과 장려상 2팀만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강민지(사회학과 16학번) 학생이 장려상에 김동규(디지털콘텐츠학과 16학번), 복찬솔(디지털콘텐츠학과 16학번), 오수진(디지털콘텐츠학과 15학번) 학생팀과 국진호(자율전공학과 13학번), 황진현(자율전공학과 17학번) 학생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웃는 사자상은 학술연구 부문에 김창민 한의학과 학생, 이도영 산업경영공학과 학생, 사회공헌 부문에 김영민 국제학과 학생, ‘대학생오케스트라-클래식 문화봉사 플랫폼’ 팀에 돌아갔다.

탁월한 연구 성과 보이고 신입생으로서 연구자 등록해
강의 내용 착안해 창업 성공, ‘독립연구’ 발전시켜 꾸준히 활동하기도

웃는 사자상 학술연구 부문은 학생으로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이는 학생들을 선정해서 수상한다. 올해 학술연구 수상자인 김창민 학생은 항암 분야에서 한·양방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기전을 찾는 연구에 정진해왔다. ‘면역계 부작용이 억제된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고, 국제 학술지에 해당 연구의 연구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창민 학생은 “다른 연구자들의 성과를 보면 스스로 성과가 작아 보일 때도 있었다. 그래도 웃는 사자상의 수상자로서 앞으로도 연구자로서 노력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인 이도영 학생은 웃는 사자상의 최연소 수상자이다. 학부 1학년인 이도영 학생은 대학 입학 전부터 연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고등학교에 없는 연구 시설 사용을 위해 주요대학의 교수들에게 직접 연락해 연구실을 섭외했다.

이도영 학생은 “고등학생 때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순도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자 했다”며 “지금은 실험보다는 적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연구해오던 재활용 플라스틱 분야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도영 학생은 최근 대통령과학장학금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창의성과 잠재력을 가진 과학기술분야 최우수 학생을 발굴·육성 지원해 국가 핵심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금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도영 학생의 연구자로서의 성과와 미래의 가능성을 인정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영민 학생은 세계은행과 함께하는 현장연수 프로그램으로 마다가스카르에서 파견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출국전 인터뷰를 통해 “경희대학교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양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회공헌 부문의 김영민 학생은 외부 활동으로 익히 알려진 학생이다. 청소년 아세안 진출 프로젝트 회사 ‘아센톡(ASEAN TALK)’를 창업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세계은행과 함께 하는 현장연수 프로그램으로 마다가스카르에 6개월간 파견근무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민 학생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 산업이 통합 플랫폼화 되고, 인간의 노동환경이 변화하는 것 같다”며 “저와 같은 청년과 동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과 실천을 강조하는 경희대와 세계무대에서 혁신과 소통을 이끄는 창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는 국제대학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공헌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 오케스트라-클래식 문화봉사 플랫폼’ 팀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독립연구’에서 ‘엘 시스테마’를 확대시켜 문화 자원봉사 플랫폼을 정착시키는 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지역사회, 청소년, 대학생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개인의 변화도 이끌어내는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재원, 신민지 학생은 문화봉사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김재원 학생은 “후마니타스칼리지 독립연구가 있어서,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발전시켜 볼 수 있었다”며 “여건이 되는 한 계속해서 찾아가는 연구봉사의 콘셉트로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쿠씨씨 공모전에는 학생들이 바라보는 ‘경희’의 의미와 자랑거리를 알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다큐·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희’를 표현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경희’의 의미와 자랑거리
다큐·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쿠씨씨 공모전의 시상식도 이어졌다. 우수상을 수상한 강민지 학생은 광고의 형식으로 ‘경희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인간의 가치 탐색’에서 배운 몽테뉴의 ‘나는 나를 심판할 내 나름의 법과 법정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율성과 진실성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강민지 학생은 “학교를 주제로 촬영을 하면서 학교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소중함을 느꼈다”며 “영상 속에서 학교 건물 사이의 공간이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이번 촬영으로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장려상은 두 팀이었다. 김동규·복찬솔·오수진 학생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그 답을 경희인들 모두 ‘경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광고 형식을 통해 ‘나는 경희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보여주고, 경희대 안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김동규 학생은 “학교를 주제로 영상을 찍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다양한 전공 속에서 젊은 인재상과 전공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가진 학생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진호·황진현 학생은 자율전공학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경희인으로서 행복한 순간’을 조사해 이를 영상에 담았다. 학교 앞 카페거리부터, 경희대 학생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들을 담았다. 학생들은 “영상을 촬영할 때 소풍처럼 하루를 보냈다”며 “촬영을 통해서 후배들과 학교 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공유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HUCC(쿠씨씨) 공모전 수상작 보기

1. 우수상 - 강민지 사회학과 16학번 학생: “나는 경희대생이다”

2. 장려상 - 김동규·복찬솔 디지털콘텐츠학과 16학번, 오수진 디지털콘텐츠학과 15학번 학생팀: “나는 경희입니다”

3. 장려상 - 국진호 자율전공학과 13학번, 황진현 자율전공학과 17학번 학생팀: “다른 것은 하나 ‘경희’입니다”

정민재(커뮤니케이션센터, ddubi17@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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