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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모호한 이미지,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이 해결해드립니다

2023-08-14 교육

LINC 3.0 사업단이 지원해 예술·디자인대학이 운영하는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이 운영 6년 차를 맞이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중소·중견기업의 이미지 및 마케팅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 사업, 기업의 디자인, 마케팅 애로사항 다뤄
2학기 시각디자인학과 및 디지털콘텐츠학과 강의 개설
LINC 3.0 사업단·성남산업진흥원·용인시산업진흥원 공동 참여, 서울 남산도서관 협력

LINC 3.0 사업단의 지원으로 예술·디자인대학이 운영하는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운영 6년 차를 맞이했다. 지원단은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체다. 중소·중견기업은 인력 구성의 한계로 다양한 애로사항을 겪는다. 지원단은 학생의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의 성장과 기회 확대를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지역사회와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용인시산업진흥원과 관·학 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디자인, 마케팅/홍보 분야의 해결 현안이 있는 16개 중소·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문제 해결에는 시각디자인학과와 디지털콘텐츠학과의 재학생 80명(17개 팀)과 지도교수 4명(시각디자인학과 정지연·정지혜 교수, 디지털콘텐츠학과 김숭현·우제승 교수)이 참여했다.

오는 2학기에는 시각디자인학과와 디지털콘텐츠학과에 강의를 개설해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LINC 3.0 사업단과 성남산업진흥원, 용인시산업진흥원이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서울특별시 남산도서관이 교류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오는 8월 중순 평가해 발표한다. 학기가 시작되면 기업과 학생 매칭과 발대식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원단은 2018년 ‘(구)청년해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원단은 매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공동 참여 기관과 사업 분야의 기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과 학생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지원단은 △현장 방문과 체험을 통한 현안 도출 △지도교수의 중추적 역할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전략으로 삼았다. 정지혜 교수는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갖는다. 학생과 기업이 지속해서 소통하며 협력 파트너가 돼 아이디어를 기획·실행한다”라며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게는 실무의 기회이고, 기업은 인프라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했던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에게는 정규강의 외에도 디자인 기술 지도나 자문 등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방안인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전적 경험을 쌓았다.

참여 학생, 직접 기업 방문 및 소통해 제품과 서비스 분석해 이미지 및 마케팅 솔루션 제공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지원단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한다. 기업의 요구사항과 방향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활동이다. 지도교수의 자문과 관심은 지원단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학생들의 디자인 기술 지도나 자문 등은 기본이고, 정규강의 외에도 학생들을 독려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다. 지원단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기업이 스스로 디자인이나 마케팅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브랜드 운영 가이드 라인이나 디자인 폴리시 매뉴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 중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낸 팀은 시각디자인학과의 ‘후르츠팀’이었다. 매년 사업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다. 시각디자인학과 최창현(14학번), 안효정(21학번) 학생과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소수현(19학번) 학생이 팀을 이뤘다. 이 팀은 냉동 과일로 시작해 건조 과일과 견과류 등을 기업에 판매하는 ㈜푸드야식품을 맡았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 출시할 ‘튀김류’의 신규 패키지 디자인 제작과 기존 패키지 리디자인, SNS 서포터즈 마케팅을 요청했다.

정지혜 교수는 “마케팅의 측면에서 학생의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낸 아이디어를 SNS 마케팅 콘텐츠나 홍보 영상으로 실체화하고 실제 마케팅 활동을 학생과 기업이 전략적으로 진행한 점이 눈에 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성과와 경험이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에 대한 만족도로 돌아왔다”라고 평가했다.

참여 학생들은 기업의 상품을 직접 체험하며, 해당 제품을 분석했다. 본인의 분석과 기업의 니즈를 융합해 최종 디자인, 마케팅 결과물을 도출했다.

참여 학생들, “기업의 니즈 맞춰 타협점 찾고, 시너지 체험”
안효정 학생은 “냉동식품의 보관 특성 상 패키지 디자인에 제약이 있었다. B2B와 B2C를 아우를 수 있는 패키지라는 기업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어려웠다”라면서 “패키지 래퍼런스 그룹핑을 대규모로 준비해 기업과 공유했고,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려 했다. 미팅도 여러 차례 진행해서 다각도로 비주얼과 기능의 타협점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SNS의 경우에는 여러 우수 콘텐츠의 유형을 분석해 이를 벤치마킹하기도 했고, 기업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설정한 ‘야시장’이란 고유한 콘셉트를 비주얼로 최대한 풀어내려 했다. 기업의 장점을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시각적으로 통일성 있고 내용적으로 유용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려 노력했다”라며 프로젝트 전반을 소개했다.

소수현 학생은 “B2B를 추구했던 기업이 B2C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새로운 고객에게 충분하게 어필할 수 있게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했다. 대중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작업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학생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계정의 톤앤매너를 맞추는데 집중했다. 그는 “제안하는 콘텐츠를 기업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해주셨다. 우리의 작업이 그들의 방향과 동일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작업 과정에서 실제 상업용 디자인의 제작과정과 유의점을 공부할 수 있었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경험은 실천적 인재로 성장하는 길이었다. 안효정 학생은 “비전공자인 클라이언트를 비롯한 여러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교수님과 팀원들의 전공 지식과 기업의 실무 경험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체험했다. 디자이너나 마케터로서 한단계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한 시간이었다”라며 학생 참여를 요청했다.

학생 디자인, 브랜드 네이밍 CI 상표 특허 출원, 캐릭터 디자인 저작권 등 성과 거둬
경희디자인마케팅사업의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시각디자인학과 정지연 교수는 “이 사업이 벌써 6년째에 이르렀다. 그동안 많은 학생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협업해 만들어낸 활용성 높은 디자인 결과물과 브랜드 네이밍 CI 상표 특허 출원, 캐릭터 디자인 저작권 계약, 연계기업으로의 인턴십 및 취업 등의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라면서 “참여 기관과 기업들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고, 2023년에는 공공기관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은 참여 기업과 마케팅 전략 등을 확대하고 있다. 참여 교수와 학생,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사진은 지난해 말 개최된 최종발표회 사진

정지연 교수는 “학생들이 이미지 측면에서 아이덴티티가 모호했던 기업과 제품을 기업의 방향성에 맞게 구체화했다. 지금까지 기업이 만족하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왔다”라며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SNS 마케팅의 주 채널로 활용했던 인스타그램에 더해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는 유튜브 숏폼 마케팅, 화제성이 높은 틱톡 마케팅 등으로 그 분야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LINC 3.0 사업단 기업혁신지원센터 강선무 센터장은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은 학교와 기업, 지역사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사업이다. 참여하는 모두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경희디자인마케팅지원단 사업은 올해 사업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LINC 3.0 사업단은 사업을 공공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 실현의 일환이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LINC 3.0 사업단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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