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외교관 되겠다”
2017-10-30 교육
국제학과 최민준 학생,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합격
경쟁률 27:1, 국제학과 최초 합격
“전공과 교양수업, 모두 도움 됐다”
국제학과 최민준 학생(10학번)이 ‘2017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이 시험은 5급 공무원 선발시험 중 하나로 2013년 외무고시를 대체하기 위해 생겨났다. 5회째를 맞은 올해는 1,159명이 응시해 약 27:1의 경쟁률을 뚫고 43명이 최종 합격했다.
국제대학 최초의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인 최민준 학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외교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내년에 다시 시험보지 않아도 된다”고 밝게 웃었다. 최종합격자는 외교관 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간 정규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일반외교 분야 합격, “전공과 연계된 내용 많아”
외교관 후보자 시험은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 분야로 나뉘며 최민준 학생은 일반외교 분야에 합격했다. 올해 일반외교 분야 합격자는 36명, 지역외교 분야 합격자는 7명이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1차 공직 적격성 평가, 2차 전공 평가(논문형), 3차 면접 평가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공직 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 외교관 후보자로서의 자세와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한다.
최민준 학생은 4번의 도전 끝에 합격했다. “지금까지 외교관 후보자 시험을 4번 치르면서, 2차 전공 평가부터 면접 평가까지 한 번에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공과 연계된 내용이 많아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시험 준비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최민준 학생은 “전공공부에 충실하면 시험을 치르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이번 시험에 나온 내용도 수업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고, 올해 초 수강한 과목의 내용도 나왔다”고 전공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민준 학생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시민교육을 들으며 인식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여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끈기도 생겨 수험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넘어지는 것에 두려워말고 도전하길”
13살에 떠난 뉴질랜드 유학 중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됐다는 최민준 학생은 “모두가 선망하는 국가를 만들고, 그 국가의 국민이 되고 싶어 외교관의 길을 선택했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많은 외국인이 한국보다 일본을 선호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고, 외교로 바꿔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가를 위한 외교, 국민을 위한 외교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그는 외교관을 ‘별’이라 표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외교관들이 타국에서 건강문제 등 여러 문제를 겪는다는 수기를 읽었다”며 “남들이 보기엔 빛나는 존재이지만, 스스로 태우면서 빛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멀리 있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별과 같은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민준 학생은 “국제학과에서 처음으로 합격한 것이지만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이 넘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원하는 것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박은지(커뮤니케이션센터, sloweunz@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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