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총동문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재학생 43명에 총 8,300만 원 지급
故 이승훈 동문 부모·문종철 ㈜코렉스엔터 대표, 장학금 2천만 원 기부

경희대학교 총동문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8월 31일(목)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1999년 장학처가 설립된 이래 매년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총동문장학회는 올해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43명에게 장학금 8,300만 원을 지급했다.

“대학인으로서의 삶,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삶 영위하길”
이날 수여식에서 조인원 총장은 총동문장학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장학생 여러분이 선배님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진실되고, 성실하고, 훌륭한 대학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김성호(신문방송학과 65학번) 총동문회장은 “경희대가 여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명문대학에 다가서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노력하는 삶, 성공하는 삶,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이승환(경영학과 10학번) 학생은 “각 분야에서 기량을 뽐내고 계신 선배님들을 뵙고 자극을 받아 외국계 기업 인턴 활동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어디를 가든 경희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故 이승훈 동문 기리는 장학금, 응원단원에 수여
이번 수여식에는 특별히 故 이승훈 동문을 기리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故 이승훈 동문의 직장선배인 문종철 ㈜코렉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故 이승훈 동문 부모님은 장학금으로 2천만 원을 기부, 고인의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며 감동을 전했다.

체육학과 92학번인 故 이승훈 동문은 경희 응원단으로 활동하며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5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경희 응원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종철 대표는 경희대 동문은 아니지만 故 이승훈 동문을 기리기 위해 경희대에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장학금은 경희 응원단 소속 학생을 선정, 매년 2백만 원씩 10년간 수여할 예정이다.

故 이승훈 동문의 부모님은 “응원단 선후배, 동기들이 장례식과 추도식에 많이 찾아와 주어 감사했고, 응원단의 끈끈한 의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모교를 위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받는 기쁨과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장학금을 받은 경희 응원단 소속 김남준(응용수학과 15학번) 학생은 “응원단 행사에서 이승훈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며 “소중한 장학금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 10년간 응원단을 도와주신다 생각하니 더욱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학업에 정진하면서 선배님으로부터 응원 받은 만큼 후배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경희대학교총동문장학회는 1999년 5억 원의 기금으로 설립된 후, 현재 전국 사립대학 중 세 번째로 많은 장학기금 31억 원을 적립했다. 19년간 총 1,011명의 학생에게 총 15억 8천 8백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