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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139명, 석사 353명, 학사 1,617명 배출

2017-08-21 교육

경희대학교가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139명, 석사 353명, 학사 1,617명을 배출했다.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이진영, 골리 나가라주 학생 등 5명 최우수학위 논문상 수상
“그간의 배움 통해 경쟁 속에서 살아갈 힘 얻었다”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8월 16일(수)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과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선승관’ 등에서 단과대학, 대학원별로 개최됐다. 이날 박사 139명(서울 93명, 국제 46명), 석사 353명(서울 246명, 국제 107명), 학사 1,617명(서울 822명, 국제 795명) 등 총 2,109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번 학기 최우수 및 우수학위 논문상 수상자는 총 22명이다. 최우수학위 논문상에는 이진영(정치학과 박사), 골리 나가라주(Goli Nagaraju, 전자·전파공학과 박사) 학생을 비롯해 총 5명, 우수학위 논문상에는 인문사회, 자연, 공학, 예체능 계열에서 총 1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희의 교육 환경과 자유로운 학풍이 만족스러웠다”
최우수학위 논문상을 수상한 이진영 학생은 ‘아세안(ASEAN) 회원국 확대 연구 : 신규회원국의 가입결정과 가입협상과정 비교분석’ 논문에서 아세안 지역협력체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가입 시기와 승인 기간 차이에 주목하면서 강대국의 존재가 지역협력체 확대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골리 나가라주 학생은 ‘A study on nanostructured materials incorporated flexible textile/fiber based electrodes for wearable supercapacitors(착용 가능한 슈퍼커패시터용 플렉시블 섬유/전도성 섬유 나노 구조 소재 연구)’ 논문을 썼다. 나가라주 학생은 전자저장소를 천과 섬유 등에 적용하는 방식을 구현해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소자를 개발했다.

인도 출신인 나가라주 학생은 “한국이 교육 시스템과 전공 관련 기술이나 연구·개발(R&D)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 유학을 결심했었는데, 경희대에서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았다. 특히 경희의 교육 환경과 자유로운 학풍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배움을 통해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일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웨어러블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 진학 3학기 만에 석사학위 취득, SCI(E) 논문 6편 작성
우수학위 논문상을 수상한 김수현(원자력공학과 석사) 학생은 원전 중대사고 중 IVR-ERVC(노심용융물 억류 및 원자로 용기 외벽냉각)를 연구해 ‘노심용융물 노내억류시 산화용융물층의 자연대류 열전달 평가’ 논문을 발표했다.

IVR-ERVC는 핵연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중대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한국 원전의 대외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김수현 학생은 학부 4학년 때 연구를 시작했으며 대학원 진학 3학기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기간에 총 6편의 SCI(E) 논문을 작성했다.

현재 SCI(E) 논문 4편(제1저자 3편, 제2저자 1편)이 발간됐고, 2편은 심사 중이다. 국제학술대회와 국내학술대회에서 각각 2편과 4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활발한 연구활동 펼친 학부생, SCI 논문 2편 게재
졸업생 중에는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SCI 논문 2편을 게재한 학부생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이동영(원자력공학과 13학번) 학생.

이동영 학생은 제4세대 원전 가운데 하나인 구형 핵연료(Pebble bed)를 채택한 고온가스냉각로(VHTR)에 적용을 염두에 둔 예비연구를 수행해 지난 7월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졸업을 앞둔 8월 4일 SCI 저널로부터 논문이 채택됐다는 서신을 받았다.

지도교수 정범진 교수는 “학부생이 SCI 저널에 2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일반적으로 논문 심사 기간이 3~6개월 정도 걸리는 데 비해 2개월 만에 논문 심사를 통과해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간의 배움으로 또 다른 배움 준비, 진정한 삶의 의미 찾을 수 있을 것”
이날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대학원 학위수여식 졸업식사에서 한균태 서울부총장은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을 들려주며 졸업생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과 ‘평생 배움’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한균태 부총장은 “그동안의 배움을 토대로 난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 위한 또 다른 배움을 준비해나갈 때 배움의 성장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신마비라는 고난을 딛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혁건(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혁건 학생은 록 밴드 ‘더 크로스(The Cross)’ 보컬로 활동하다가 2012년 교통사고로 경추손상에 의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2014년 가수 활동을 재기했다. 학업도 다시 시작해 2016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올해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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