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무용학부, 창무국제무용콩쿠르 휩쓸어
2017-06-29 교육
총 4개 부문 중 현대무용·안무 2개 부문 석권
김희준 학생 현대무용 특상·황찬용 학생 안무 특상 수상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민, 안무의 깊이 더해줘”
경희대 무용학부 학생들이 ‘2017 창무국제무용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총 4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특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무용학부 김희준(14학번) 학생은 현대무용, 황찬용(석사 1기) 학생은 안무 부문 특상을 받았으며, 고선아(14학번), 최지현(14학번) 학생은 현대무용 부문 은상을 받았다. 황찬용 학생의 안무는 김대원(13학번), 김덕영(16학번), 주정현(16학번) 학생이 공연했다.
‘창무국제무용콩쿠르’는 우수한 무용인을 발굴해 무용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사)창무예술원·무용월간지<몸>이 주최하는 콩쿠르다. 지난 5월 20~21일 열린 콩쿠르는 창작춤(한국 창작춤, 타민족 창작춤), 발레(현대(창작)발레), 현대무용, 안무(창작춤, 현대무용, 창작발레) 등 4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김희준 학생, “좋아해서 계속 연습한 것이 일상이 됐다”
현대무용 부문 특상을 수상한 김희준 학생은 “억지로 누가 시켰다기보다 스스로 좋아해서 계속 연습한 것이 일상이 됐다”며 “매일 연습실에서 흘린 땀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좋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희준 학생은 “아직도 무용이 재밌고, 앞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유명해진다는 것에 대해 “김희준이라는 개인이 유명해지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무용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공연을 찾는 관객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유명해지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보잉으로 처음 춤을 접한 김희준 학생은 주변의 권유로 현대무용을 접하고 대학 진학까지 하게 됐다. 무용학부 김영미 교수 지도 아래 부지런히 연습하며 무용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김영미 교수님으로부터 동작 하나하나에 생각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몸짓뿐 아니라 표정까지 잘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찬용 학생, “다양한 스타일의 안무에 도전할 것”
안무 부문 특상을 받은 황찬용 학생은 이번 콩쿠르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행복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하고 그에 적합한 음악까지 직접 만들었다.
황찬용 학생은 “무엇보다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재밌어 한 것이 기쁘고, 후배들과 함께해서 뜻깊다”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후배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경희대 무용학부를 졸업하고 올해 경희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한 황찬용 학생은 학부 1학년 때 ’KDF(Korea Dance Festival, 국제하계현대무용페스티벌)’ 우수학생으로 선정돼 불가리아 유명 댄스 컴퍼니 워크숍을 경험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안무를 위해 작곡, 조명, 영상 등 무대연출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있는 황찬용 학생은 “학부 때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배운 교양교육이 안무를 짜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민이 안무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무용이 좀 더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계속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경계를 짓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안무를 만드는 데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다르게 생각하는 법 배우고, 생각의 폭이 확장됐다”
황찬용 학생의 안무를 공연한 김대원, 김덕영, 주정현 학생은 “상을 받은 것보다 콩쿠르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연습한 시간이 좋았다”며 수상소감에 대해 한목소리로 말했다. “선후배가 어우러져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대원 학생은 “콩쿠르를 준비하며 책임감을 배웠고, 작품의 주제와 안무를 통해 작은 것에서 큰 의미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주정현 학생은 “내가 해오던 것과 다른 움직임을 배워서 좋았다”며 “앞으로 이해하기 쉽고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영 학생은 “콩쿠르를 준비하며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생각의 폭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며 “먼저 좋은 무용수가 돼 많은 것을 경험한 뒤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할 수 있을 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안무가의 꿈을 펼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무용예술의 창작활동과 이론화 작업을 꾸준히 수행해온 경희대 무용학부는 1학기 레퍼토리 월례발표회와 2학기 창작 작품 월례발표회를 통해 기존의 작품습득을 통한 새로운 창작 작품을 유도하고 있으며, 졸업 작품 발표회를 통해 실기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자체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학문적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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