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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사립대 4위, 아시아 30위권 진입

2017-03-20 연구/산학

세계 최고 권위 대학평가기관 THE 아시아대학평가 결과 발표
국제 학계 평판 가늠할 수 있는 ‘국제화’ 부문 국내 1위
연구 실적 및 논문피인용도 각각 14단계, 5단계 상승

경희대가 세계 최고 권위 대학평가기관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하는 2017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전년 대비 6단계 뛰어올라 30위권에 첫 진입했다. 지난 3월 16일 발표된 이번 평가에서 경희는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에서 국내 대학 1위에 오른 데 이어, 연구 부문의 질적·양적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합 평가 결과, 경희는 국내 종합사립대 4위(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아시아 36위에 올랐다. 올해 THE 아시아대학평가 종합 순위는 300위까지만 발표됐다. 국내 4년제 대학 189개교 중 아시아 300위 내에 포함된 대학 수는 26개교(국내 종합대 22개교, 국내 종합사립대 15개교)였다. 

THE는 영국의 권위지 ‘더 타임즈(The Times)’와 제휴 관계에 있는 고등교육 관련 주간지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평가 기관으로 2004년부터 세계대학 랭킹을 발표해왔다. 매년 3월 발표하는 아시아대학평가의 대상 국가 및 지역은 24곳.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홍콩 등 아시아 국가 외에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아시아대학평가는 △교육여건 25% △연구실적 30% △논문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수입 7.5% 등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겼다.

경희에 대한 세계(학계) 인지도 나타내는 국제화, 2년 연속 상승
이번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국제화다. 경희가 국제화에서 국내 대학 1위에 오른 것이다. 경희는 THE 아시아대학평가가 실시된 2013년부터 매년 국제화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지난해 4.9점에 이어 올해 5.1점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국제화 평가지표에서 국내 전체 대학 중 최고점인 51.5점을 기록했다. 

THE 아시아대학평가 국제화 지표는 외국인 학생·직원 비율 및 국제 협력 등을 고려한다. 국제화 지표가 높다는 것은 경희에 대한 외국 학생과 국제 학계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희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대학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을 지속해왔다. 현재 교류협정을 체결한 해외 대학은 78개국 529개교에 이른다. 이들 대학과 교환학생, 전공연수, 단기연수, 복수학위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류협력 수준을 심화하고 있다. 현재 경희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97개국 3,600여 명에 달한다.

국제 학계의 인지도는 세계 석학과의 교류와도 관련된다. 경희는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루블라냐대학), 메리 터커(미국 예일대학), 존 아이켄베리(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 등을 초빙, 학생들에게 세계 지성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세계 석학과의 공동 연구·교육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PBF), 미원렉처, 후마니타스특강, 문명전환 강좌시리즈 등 국제 학술대회와 특강 시리즈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매년 여름에는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GC)’이, 겨울에는 ‘경희인문사회포럼’이 개설돼 세계 석학과 국제 활동가의 강의가 진행된다.

연구 실적 34위, 논문피인용도 52위, 전년대비 큰 폭 상승
이번 평가에서 경희의 위상을 높인 또 다른 원동력은 연구 역량이다. 양적 평가 지표인 연구 실적과 질적 평가 지표인 논문피인용도 점수가 각각 9점, 9.3점 올랐다. 점수는 연구 실적 48.5점, 논문피인용도 43.3점. 연구 실적 순위는 전년대비 14단계 올라 34위(국내 종합사립대 4위), 논문피인용도 순위는 5단계 올라 52위(국내 종합사립대 4위)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 연구실적 부문의 평판도(reputation) 항목이다. 연구실적(30%)에서 국제적 평판도가 큰 비중(15%)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순위 상승이 경희의 학술 역량에 대한 국제 학계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각 부문 세부 항목에 대한 점수는 발표되지 않음). 연구 평판도 상승은 논문피인용도의 동반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 평판도와 논문피인용도는 비례하기 때문이다.

논문피인용도에서는 공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상승폭이 컸다. 경희는 그동안 기초과학과 공학, 의학, 한의학, 생명과학, 인문, 경영 등의 연계협력을 통해 융합 연구를 추진하며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떠오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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