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역사·전통·비전 담아낼 경희대만의 캠퍼스”
2017-01-25 교육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4) 서울캠퍼스
언덕 따라 건물 배치, 자연환경 살린 환경친화적 캠퍼스 구현
신축 건물 두 개동, 지하 3층, 지상 10층, 46,211㎡ 규모
한창 진행 중인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 공사가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건물과 함께 행복기숙사(공공기숙사)가 상반기에 완공된다. 국제캠퍼스는 종합체육관이 오는 4월 준공된다.
‘Space21’ 1단계 완공 시까지 신축 건물 소개, 구성원 소통 과정, 향후 공간 활용 계획 등을 국제캠퍼스, 서울캠퍼스, 행복기숙사로 나눠 소개한다. 네 번째로 서울캠퍼스에 신축 중인 단과대학 건물의 설계 방향을 살펴본다.
지형 높낮이 이용, 광장-계단-안마당-건물 내부-옥상정원 연결
서울캠퍼스는 고황산 기슭에 위치해 표고 차가 큰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숲을 들어내고, 언덕을 깎아내는 방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언덕을 따라 놓일 수 있도록 설계, 환경친화적 캠퍼스를 구현한다. 신축 건물은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신축 건물들은 대운동장과 노천극장 주변에 배치된다. 대운동장 스탠드 일부와 농구장 부지 위에는 한의과대학과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이 사용할 건물이 배치되고, 노천극장 부지에는 잔디로 이뤄진 광장이 새로 들어선다.
신축 건물들은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내부와 외부, 건물과 건물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 광장과 건물, 안마당과 내부 공간, 그리고 큰 광장, 다시 계단과 옥상정원이 이어진다.
건물을 설계한 이현호 대표건축가는 “경희의 역사와 전통, 미래비전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경희대학교만의 캠퍼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중앙도서관, 본관, 평화의 전당으로 이어지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기존 녹지공간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고 밝은 이미지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열주 배치해 열린 형태로 설계, 자연과 건물 경계 없애
신축 건물은 두 개동으로, 지하 3층, 지상 10층, 46,211㎡(13,979평) 규모로 들어선다. 건물이 주는 위압감을 제거하기 위해 정형화된 틀을 가진 건물이 아닌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지닌 건물을 설계했다.
이현호 대표건축가는 “큰 건물 하나가 아니라 여러 건물로 보일 수 있도록 하층부는 열주, 포디엄 등 상층부 매스와 상이한 문법을 가진 요소를 활용해 건물 형태를 분리했다”며 “이를 통해 보행자 거리에서 건물이 주는 위압감을 제거하고, 하층부를 열린 형태로 숲을 흡수하게 해 자연과 건물의 경계를 무디게 했다”고 말했다.
하층부의 열주회랑은 서울캠퍼스의 고전적 분위기를 이어주며, 열린 공간으로 구성원에게 휴식·편의 공간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하나의 매스를 분절하는 계단을 배치, 열주회랑과 함께 구성원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캠퍼스 신축 건물은 설계 단계에서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등 단과대학별로 11~22회 소통을 거쳤다. 착공 후에도 ‘Space21’ 소통위원회를 개최해 ‘Space21’ 사업 관련 건설 및 재정 운영 등의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Space21’ 소통위원회는 학생 대표, 교수 대표, 직원 대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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