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연계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 창출
2017-01-18 연구/산학
미래과학 클러스터 발족, 37명 자문·기획위원 위촉
디스플레이, 무선전력전송 연구 우선 추진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우주 등 중점 추진
경희대학교가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문명사적 대전환에 대응하는 학술·실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에는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이 포함된다. 이중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클러스터가 가장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난해 10월 발족식을 갖고 자문위원과 기획위원, 운영위원, 중점 분야별 기획교수 등 80여 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지난 1월 10일(화) 열린 발족식에서 자문위원과 기획위원 37명을 위촉했다. 두 클러스터는 새로운 융복합 분야를 창출하고, 기존 연구를 특화시켜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한편, 융복합 연구·교육·실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미래융합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신설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이공계 기반의 연계협력 분야로 기초과학과 공학의 연계협력을 통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유연한 융합연구 분야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미래과학원(안)과 연계협력기술연구원(안)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사회 수요가 높고, 경희대가 수월성을 인정받은 분야인 디스플레이와 무선전력전송을 우선 추진한다. 경희는 두 연구 분야를 산업체와 보다 긴밀하게 연계·발전시켜 기술력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경희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는 2004년 개소한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연구센터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개발 및 평가, 이를 운용하는 전문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무선전력전송은 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E) 환경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미래기술이다. 경희는 이미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ICT연구센터육성 지원사업(ITRC)’에 선정, 전원 케이블 없이 이동 중에도 스마트기기 등이 저절로 충전되는 미래 에너지 환경 구축에 나섰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과의 벽을 허무는 융합적·통섭적 교육을 대학원 과정에서 학부 과정으로 확대해 파급력을 확대하고, 미래융합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등 융합교육 단과대학과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인간의 행동과 심리 반영된 연구 수행, 인간성 보존 노력
미래과학 클러스터의 중점 추진 분야는 미래사회 수요와 경희의 강점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우주 등이 선정됐다. 중점 추진 분야를 중심으로 주변 관련 분야와 연계·발전시켜 나간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는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나무, 해조류, 풀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소멸되는 유기성 자원)와 온실가스의 에너지 자원화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아울러 미래환경연구소와 함께 에너지 자원기술, 기후변화, 사회환경기술, 미래형 사회구조에 대응하는 환경 시스템을 구현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는 관련 기술력 확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을 닮은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미래에 대비해 관련 분야에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가 반영된 연구를 수행, 인간성을 보존하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우주 분야에서 경희는 탑재체에 특화된 연구를 추진해 2012년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현재 지구 근접 우주공간인 정지궤도 위성과 차세대 소형위성, 2018년에 발사될 달 탐사 탑재체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학문의 수월성에 기반한 연계협력으로 2030년 세계 10위권의 대학부설 우주과학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R&D 단지, 산학협력관, 금산 에코파크 등 글로벌 연계협력 추진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정부와 기업, 대학의 연계협력은 물론, 글로벌 연계협력을 추진한다. 국제캠퍼스 첨단 R&D 단지, 경희-삼성 산학협력관, 충청남도 금산 에코파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연계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4월, 약 14,900㎡(4,500평) 규모의 경희-삼성 산학협력관이 착공된다. 이 산학협력관에는 미래환경연구소 등을 유치해 국제캠퍼스가 미래환경 관련 세계적 메카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성수 미래과학 클러스터 기획단장은 “국내와 해외기관의 연계협력은 물론 클러스터와 클러스터 간에도 연계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발족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미래과학 클러스터는 인공지능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연계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인원 총장은 “최근 광화문 촛불집회에 운집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편견을 자제하고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각성된 시민의식이 출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장은 “미래를 대비하고, 구성원 모두의 포부와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며 “협력을 통해 좀 더 큰 뜻과 꿈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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