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에너지 최소화하는 건축 법규 정책 제안
2017-01-19 교육
용석길·송하진 학생, ‘2016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 해결하는 데 도움 되는 아이디어”
“교양 수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생겼고, 전공 수업과 연구를 통해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건물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건축 법규 정책이 미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용석길(기계공학과 석사 2기), 송하진(기계공학과 13학번) 학생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미래 건물에너지 변화를 예측하고 건축물 설계 정책을 제언해 기획재정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주최한 ‘2016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데이터에서 핵심 정보 추출해 인류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배워”
두 학생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을 활용, 2100년 미래에 건물을 짓고자 하는 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입력해 건물에너지를 산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에 건물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 법규 정책을 제안했다. 이 정책보고서는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용석길 학생은 “대학의 융합교육을 통해 공학과 빅데이터를 융합한 연구를 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오늘날 쏟아지고 있는 데이터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 인류를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지도교수님인 구준모 교수님께서 그동안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을 기후변화에 활용해 볼 것을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연구를 이어가던 용석길 학생은 4차 산업혁명(산업·고용 영향), 기후변화·에너지 문제 등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을 접하게 됐다. 당시 연구 주제가 기후변화·에너지 분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그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송하진 학생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했다.
송하진 학생이 후마니타스칼리지 배분이수 교과에 개설된 ‘불편한 진실: 기후변화’ 교양 수업을 듣고,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하진 학생은 “수업을 듣고 난 후, 기후변화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며 “전공 수업에서도 에너지 생성 원리나 공조기의 효율에 대한 내용을 배우면서 에너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 기후 예측치 통해 미래 건물에너지 산출하는 등 연구 확장
용석길, 송하진 학생은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관련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석길 학생은 “그동안 실험실에서 에너지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오다가 이번에 기후변화 문제를 접했는데, ‘현 상태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2100년에는 과연 인간이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과가 참혹했다”면서 “에너지 문제는 물론, 기후변화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송하진 학생은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난방비, 냉방비 등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으로 수치를 제시해주면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은 공모전에 제출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용석길 학생은 “이번에는 한국의 특정 지역을 선정했지만, 전 세계 기후 예측치를 바탕으로 필요한 건물에너지를 산출해 비교하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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