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정밀·재생의학으로 암, 노인 질환 해결
2016-10-24 연구/산학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발족, 80여 명 위원 위촉
의과학연구원 설립 등으로 내부 역량 결집, 소통·교류 환경 조성
경희대학교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발족을 시작으로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문명사적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연구 및 실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가 포함돼 있다.
이중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클러스터가 가장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난 10월 18일(화) 발족식을 갖고, 자문위원과 기획위원, 운영위원, 중점 분야별 기획교수 등 80여 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미래과학 클러스터도 곧 출범한다.
두 클러스터는 새로운 융복합 분야 창출은 물론, 기존 연구를 특화시켜 사업화까지 연결시켜나가는 한편, 융합 연구·교육·실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의학, 한의학, 생명과학, 인문, 경영 등 융복합 모델 구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경희의 강점 중 하나인 의·생명 관련 분야를 연계·발전시켜, 바이오헬스 분야의 신지식을 창조하고, 신기술을 실용화한다. 중점 추진 분야는 정밀의학, 재생의학, 암, 노인성 질환, 생활건강(의료기기 부문,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부문, 천연물신약(소재) 부문), 건강노화다. 중점 추진 분야는 고령화 사회, 정부의 보건산업 육성 분야 등 외부 환경과 구성원의 참여, 연구 기반, 미래 수요, 실용화 등 내부여건을 고려해 선정됐다.
경희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발족에 앞서, 의료기관과 단과대학 간 소통·교류를 확대해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을 넘어 생명과학, 생명공학, 인문학, 경영학을 아우르는 융복합 모델을 만들어왔다.
2008년에 연계협력을 통한 바이오헬스 연구를 위해 의과학연구원을 설립했고, 2015년에는 별도 연구동을 신축해 바이오헬스 관련 내부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고, 대학과 병원, 서울과 국제캠퍼스를 넘나들어 소통·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 학제 간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대학의 연구 역량, 난치병 치료기술·신약 개발에 활용
정밀의학 분야는 멀티오믹스(multi-omics)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신지식 창조로 정밀의학의 실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오믹스란 유전자, 단백질 등을 검사·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경희는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생물정보 연구 플랫폼을 완비해 멀티오믹스 연구허브를 구축한다.
재생의학 분야는 인간의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원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다. 현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경희는 2008년 의과학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융복합, 재생의학, 오믹스 3개 연구소를 개설해 기존에 확보한 핵심 원천기술이 임상연구로 이어져 상용화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연구 역량이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에 활용됨으로써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5년 완공된 의과학연구원 연구동에는 재생의학연구소, 멀티오믹스연구소, 의료기기연구소, 최소 침습 정밀표적치료 연구센터, 한의약임상의학연구소 등이 입주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정밀의학과 재생의학 기반으로 암 분야 통합 연구 추진
암 분야는 정밀의학과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통합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맞춤 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암 치료 관련 융복합 연구 등을 추진한다. 암 분야는 2018년 개원을 앞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통해 연구 효과와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성 질환 분야는 개인맞춤과 정밀의학을 구현해 노인성 질환의 혁신적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도적 노인성 질환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생활건강 분야는 그간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의료기기, 기능성 식품, 화장품, 천연물신약(소재) 산업화에 주력한다.
건강노화 분야는 건강한 고령사회 실현을 위해 사람 중심의 건강노화를 연구한다. 노쇠의 위험 요인 규명, 예후 예측, 중개연구 등을 통해 노쇠 예방과 관리지침을 개발하고, 건강노화 자립생활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등과 연계 발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 국제캠퍼스 연구개발(R&D)센터 등과 적극 연계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희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등 대학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홍릉 일대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구 기반 시설을 활용해 이 지역을 바이오 의료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제캠퍼스 R&D센터는 중소기업중앙회, 기업 등과 추진하고 있는 첨단연구단지다. 경희는 관·산·학 협력을 도모하는 모델을 만들어 교수, 학생을 포함한 청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창업하고 활동할 수 있는 특화 단지를 추진 중이다.
경희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연구자원과 연구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우수교원과 석학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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