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인공지능시대, 대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16-07-06 교육
종합적 사회진출을 위한 ‘경희미래창조스쿨’(가칭) 설립 추진
창업, 취업, NGO/NPO, 새로운 삶의 방식 등 모든 분야 전방위 지원
9월 1일 출범 목표로 유관 부처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 중
‘20년 안에 현재 직업의 70% 이상이 사라진다.’ 인공지능(AI)이 견인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가까운 미래다. 인간을 닮은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산업 구조와 직업 형태는 물론 인간에 대한 가치관, 삶의 방식 등 기존의 모든 질서가 뒤흔들리고 있다. 대학이라고 해서 예외일 리 없다.
그렇다면 대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미래사회가 요청하는 대학은 무엇인가. 대학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일차적으로 <미래대학리포트 2015>에 나타난 학생들의 ‘절규와 희망’에 응답하는 것은 물론, 문명사적 대격변에 대응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전방위에서 지원하는 ‘경희미래창조스쿨’(가칭)을 설립한다.
“행복한 삶, 지속가능 문명을 위한 상상력 발전소”
오는 9월 1일 첫선을 보이게 될 경희미래창조스쿨은 ‘행복한 삶, 지속 가능한 문명 창출을 위한 상상력 발전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취업과 창업을 중심으로 NGO/NPO, 새로운 삶의 방식 등 모두 네 분야로 나누어 지원 체계를 수립,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기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창조스쿨은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전방위에서 돕기 위해 교육, 현장실습, 정보제공, 대외협력 등 네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 부문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곧 출범할 인류문명클러스터와 적극 연계해 학생들이 문명사의 지구적 전개 양상을 읽어낼 수 있도록 두 개의 중핵(CORE) 트랙(필수 교과)을 마련한다.
미래창조스쿨 ‘중핵 Ⅰ’은 학생들의 자기 성찰과 미래 예측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학, 문명론, 뇌과학, 생태학, 인류학, 도시학 등 기존 교양 및 전공 단위가 지원하지 않는 교과를 배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전환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중핵 Ⅱ’는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기획하는 역량을 배양하도록 한다. 사회혁신, 디자인 사고력, 캡스톤 디자인 등의 수업을 통해 소통과 협업 · 문제해결 · 가치창출 능력을 고루 갖추게 한다.
‘오픈 랩’ 개설, 미래 디자인 능력 습득 지원
취업 트랙은 기업 인턴십, 산업체 연계 강의를 강화하고, 창업 트랙은 전공연계 창업 지원 및 소셜 벤처 육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NGO/NPO 트랙은 지구적 이슈에 대한 창의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 트랙은 예술, 도시농업, 귀농 등 대안적 삶의 모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창조스쿨은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오픈 랩(Humanitas Open Lab)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 랩은 라운지, 스튜디오, 미디어 룸, 정보지원 룸(소규모 라이브러리) 등으로 쓰이는 동시에 비즈니스 및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공모, 사회진출 캠프, 전문가 특강 등의 용도로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정보지식 네트워크, 인적 네트워크(동문 및 전문가 멘토단),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학혁신위는 지난 6월 초, 미래창조스쿨과 관련된 유관 부서(취업진로처, 학생지원처, 교무처, 후마니타스칼리지, GSC, 창업보육센터, 미래정책원 등) 간담회를 개최해 거버넌스 개선, 지원 시스템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내·외부 전문가 토론회,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실행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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