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고교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지원액 전국 2위
2016-05-20 교육
기존 사업 평가에서 학교교육 영향 강화한 대입전형 등으로 우수대학 선정
지원금 19억 1,000만 원, 고교-대학 연계·신입생 교육활동 등에 사용
경희대학교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희대는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9억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 지원사업은 대학별 대입전형이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총 90개 대학이 지원해 6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선정 대학은 순위별로 최대 20억 원에서 최소 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희대는 사업신청서에 편성한 국고지원 신청액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경희대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14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30억 원을 지원받았고, 지난해에도 선정 대학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15억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올해는 기존 사업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운영과 개선 노력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논술과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을 감축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해 학교교육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평가 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인정받았다.
논술·특기자전형 감축,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로 학교교육 영향력 강화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전형은 전년보다 100명 줄어든 820명, 특기자전형으로는 42명 줄어든 199명을 선발한다. 국제학과의 외국어 특기자 선발은 70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논술전형을 제외한 전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등 대입전형 방법도 간소화했다. 입학사정관은 입학전형연구센터 연구직으로 채용해 전문성과 신분안정성을 확보했다.
고교 교사와 학생과의 연계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희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2007년부터 고교와의 연계에 주목해왔다. 현직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두고, 잠재력 향상 캠프, 미래설계 캠프, 과학 및 문화체험 캠프 등 고교 교사와 학생들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주니어 칼리지와 프리(Pre) 칼리지로 체계화됐다. 주니어 칼리지는 고교생이 대학의 교양과 전공수업을 체험해 전공과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후마니타스, 의학,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공학,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운영하고 있다. 프리 칼리지는 고교생에게 대학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일대학생, 캠퍼스투어, 저소득층 미래설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희는 중학교-대학 연계를 통한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사이트 구축해 대입전형 정보·입시결과 투명하게 공개
경희는 정확한 대입전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전국 고교 교사 100명을 입학사정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교사 대상 연수와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를 돕고,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대입전형계획 수립과 대입전형 개발,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동시에 입학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온-라인(LiOn-line)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온라인 시스템을 갖춰 대입전형 정보와 입시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맞춤형 지원 상담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본격적인 입시철에 앞서 7~8월부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교육과 고등교육의 목표인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노력해온 경희는 대입전형에서도 이를 실현하고 있다. 농어촌, 휴전선 접경 등 정보 소외지역 고등학생을 위해 해당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한 방문 입학 설명회와 간담회, 온라인 모의면접 등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국을 14개 권역으로 나누어 학교 여건에 맞는 맞춤형 입학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 입학처장은 “올해부터 2년 사업으로 확대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사업계획에 따라 잘 집행하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원금은 고교와 대학의 실질적인 연계와 입시정보 제공, 평가 인력의 전문성 제고,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전형별 인재상에 따라 차별화된 역량과 재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사후관리를 위한 제도와 정책을 개발, ‘선발·육성·졸업 이후’의 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고른기회 입학전형 입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입학 전부터 신입생의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학업을 지원하고, 입학 후에는 심리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 전공과 교양 학습, 학생 맞춤형 장학(Need-based Scholarship)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장학은 학생의 잠재력과 가정형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록금은 물론, 학업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순위
순위 | 대학 | 지원액 |
---|---|---|
1 | 서울대 | 20억 원 |
2 | 경희대 | 19억 1,000만 원 |
3 | 고려대 | 16억 6,300만 원 |
4 | 명지대 | 15억 5,000만 원 |
5 | 동아대 | 13억 9,300만 원 |
6 | 단국대 | 13억 4,000만 원 |
7 | 공주대 | 12억 3,000만 원 |
8 | 가톨릭대 | 11억 6,000만 원 |
9 | 동국대 | 9억 9,000만 원 |
10 | 경북대 | 9억 4,000만 원 |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