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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교수와 함께 하는 여름학교”

2016-04-18 교육

경희대 국제협력 하계프로그램(GC Summer Program) 7월 개강
세계적 석학 강의에 현장 실습 접목, 문명 전환 입체적 성찰

루블라냐대학 슬라보예 지젝 교수, 예일대학 메리 터커 교수, 프린스턴대학 존 아이켄베리 교수 등 세계 석학이 오는 7월 한 달간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한다.

이들은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경희대 국제협력 하계프로그램, 이하 GC)’ 강좌를 열고, 자본주의와 문명사적 전환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우주론적 관점, 북핵 문제와 관련된 새로운 통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GC는 7월 4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수강을 원하는 국내외 학부, 대학원 과정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4월 30일까지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홈페이지(http://gafc.khu.ac.kr/gep)에서 신청하면 된다. 
 
세계 석학,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실무진 강연자로 참여
GC는 경희가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운영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인간, 문명, 글로벌 거버넌스’(Humanity, Civilization and Global Governance)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심화교육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의 높은 관심에 따라 과천국립과학관과 함께 메리 터커 교수의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터커 교수는 우주의 발생과정과 기원을 고찰함으로써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강의를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인간의 위기와 해결책에 대한 거시적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강연자는 문화, 경제, 사회, 과학 등 각 분야 세계 석학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실무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젝, 터커, 아이켄베리 교수 외에도 펜실베이니아대학 램 크난 교수, 옥스퍼드대학 멜라니 웽거 교수,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 Academic Impact, UNAI) 라무 다모다란 의장, 유엔 비영리단체 협의체(CoNGO) 시릴 리치 의장,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직원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글로벌 이슈 관심 높이고, 더 나은 미래 창조 목표”
GC는 세계 석학과 활동가들의 강의와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기획, 주최하는 미래문명원 정종필 원장은 “GC 프로그램은 강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중심의 다양한 현장 실습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방송국 견학, 음악방송 방청, 경희대 동문 연예인 팬미팅,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난타 등 문화 공연 관람, 한국민속촌 방문, 한강 크루즈 등이 진행된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과 비정부기구(NGO)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GC는 경희와 펜실베이니아대학이 2005년 10월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고,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를 초월한 학제 간 소통의 국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종필 원장은 “미래사회는 다양성과 보편성의 조화로운 결합을 모색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문화의 다양성과 지속성, 관용과 평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GC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 탐색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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