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장익경 동문, 하버드의대 정교수 이어 석좌교수 임명
2015-10-29 교류/실천
경희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통해 유학
“교육과 연구, 모든 면에서의 탁월성 추구하는 마인드셋 필요”
장익경(의학과 73학번) 동문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Endowed Chair)로 임명됐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겸 경희대 석좌교수(Eminent Scholar)인 장익경 동문은 1983년부터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관동맥증후군의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세계 최초로 진행된 여러 임상연구에서 총책임을 맡았다. 최근에는 심근경색 발생을 약물치료로 줄일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의사로서 대학에 남았기 때문에 진료, 교육, 연구 융합 당연”
하버드대의 교수 평가는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정교수만이 석좌교수에 임명될 수 있는데, 정교수 자질 평가는 1년 6개월~2년이 걸릴 정도로 까다롭다. 장익경 동문이 소속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 심장내과 교수 100명 중 정교수는 단 13명이다. 정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 업적뿐 아니라 교육과 환자 진료 역량의 탁월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정교수에는 부교수 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에 지원할 수 있고, 담당과장, 내과부장, 전체 교수 심사위원회 등 7단계 평가를 통해 승진 여부가 결정된다. 대학병원에서 세계적 심장전문의 15~20명에게 서면 평가를 받는 등 외부 전문가 검증도 거친다. 장익경 동문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10년 하버드의대 정교수로 선임됐고, 올해 석좌교수의 자리에 올랐다.
장익경 동문은 “의사로서 환자 중심으로 움직여 진료에 매진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학에 남은 목적은 교육과 연구이기 때문에 진료, 교육, 연구를 융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결과 진료, 교육, 연구 모든 면에서 성취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교에 보답하고자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추진에 참여”
1980년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장익경 동문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벨기에 루벤대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7년간 벨기에 루벤대 부속병원 내과전공의 과정 수료와 함께 심장내과를 전공했다. 당시 지도교수가 하버드에서 일해 볼 것을 제의하면서 1987년부터 현재까지 MGH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익경 동문은 “경희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유학의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대학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추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으로 교내외의 연계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5대 클러스터에 포함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10월 22일 경희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연계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물리적 환경이 갖춰졌으니, 실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장익경 동문은 기초와 임상교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 통합연구동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초와 임상교수는 연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무엇이 필요한지 모른다”고 밝힌 장 동문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융합할 수 있는 공통 분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을 통해 한 캠퍼스 내에 기초와 임상교수들이 모여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훌륭하다”고 전한 뒤, “앞으로 잘 갖춰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류를 많이 해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육과 연구, 모든 면에서의 탁월성을 이루기 위해 마인드셋(Mindset)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인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수준으로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데, 그 과정에 필요한 것은 마인드셋이 80~90%이고, 나머지가 트레이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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