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간호과학대학 김원옥·한상숙 교수, 발전기금 기부
2015-08-31 교류/실천
정년퇴임 앞두고 각각 1,000만 원 기부
“간호과학대학 기부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참여”
간호과학대학 김원옥 교수와 한상숙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간호과학대학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을 통해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그동안 수차례 기부약정을 맺고 대학발전기금과 간호과학대학 건축기금 등으로 수천만 원을 기부해온 김원옥, 한상숙 교수는 이번에도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신축 건물 내부 실습 환경 첨단화 위해 기금 더 모아야”
김원옥 교수는 “간호과학대학은 ‘교수부터 발전기금을 내자’는 기부문화를 만들며 모든 교수가 평균 3,000만 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고, 퇴직하는 교수들도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다”면서 “이런 문화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과학대학은 2005년, 단과대학 건물 신축을 위한 건축기금 모금 운동을 펼치면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본격적으로 만들어왔다. 교수들의 기부에 학생과 동문의 참여가 이어졌다. 졸업생이 교수에게 열어주던 사은회 비용을 발전기금 기부로 돌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교수가 졸업생 환송회를 열어주는 전통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전통으로 간호과학대학은 건축기금 15억 원을 포함해 24억 여 원을 모금했다. 학생이 모은 기금도 1억 원이 넘는다. 간호과학대학은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에 포함돼 현재 신축공사 중이며, 새로운 건물은 서울캠퍼스 대운동장 스탠드 일부와 농구장 부지에 들어선다.
한상숙 교수는 “처음 건축기금을 모을 때 형편이 녹록지 않은 많은 동문들도 흔쾌히 기부에 참여해줬다”면서 “기부를 통해 간호과학대학 건축에 기여하게 되면서 구성원들이 신축 건물과 대학에 더 큰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을 짓는 것이 끝이 아니라,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전한 한 교수는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내부 실습 환경이 최첨단화될 수 있도록 꾸준히 기금을 더 모아야 한다”며 “이번 기부금이 내부 환경 개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단과대학도 십시일반 참여하는 기부문화 만들어지길”
두 교수는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간호과학대학의 기부문화가 자랑스럽다”며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다른 단과대학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김원옥 교수는 “다른 단과대학이나 학과들도 구성원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면서 “그 마음들이 모이면 학교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한상숙 교수도 “퇴직을 앞두고 보니, 퇴직할 때까지 학생을 가르치며 건강하게 학교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퇴직하는 교수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원옥, 한상숙 교수는 명예교수로 대학에 남게 된다. 김원옥 교수는 “명예교수로서 다른 교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숙 교수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노력해 교단에 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학원 통합 성금캠페인을 추진 중인 경희미래위원회 사무국은 ‘글로벌 트러스트 벽화’ 프로젝트에 두 교수의 이름을 헌정해 뜻을 기릴 예정이다. ‘글로벌 트러스트 벽화’는 지구적 신뢰(Global Trust)를 캐치프레이즈로, 동문과 구성원,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넣은 벽화는 서울캠퍼스 청운관 로비에 설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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