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의 기술창업 능력 지역과 상생해 발전
2023-06-30 교류/실천
산학협력단, 2023년도 지역산업 연계 대학 오픈랩 육성지원 사업 협의회 개최
사전 기획 단계 ‘Open-Lab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과제 수행 일환
산학협력단은 대학과 사회의 접점이다. 대학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의 요구와 융합하고, 이러한 경험을 다시 대학의 발전 원동력으로 삼는 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초 대학의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역 기업을 발전시킬 방안의 하나로 ‘지역산업 연계 대학 Open-Lab 육성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4월부터 6월까지 이 사업의 사전 기획 부분인 ‘Open-Lab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과제를 수행 중이다. 산학협력단이 사업의 일환으로 ‘오픈랩 사업 지역혁신 네트워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 실험실과 지역산업·기업을 연계해 R&D 지원이나 기술이전·사업화를 추진해 궁극적으로 지역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산학협력단은 지난 5월 대학 내 기술사업화 가능성이 큰 연구실을 추렸고, 의과대학 혁신의료소재개발 연구실(담당: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 등 6개 연구실을 선정했다. 연구실 선정 이후에는 지역별 기술·기업수요 매칭 계획, 지역혁신기관 등 참여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역할 정립, 지역 주력산업 기반 오픈랩 구성과 운영 전략 수립 등을 진행했다. 사업이 시작되는 7월까지 별도의 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바이오, 반도체, ICT 기반으로 다양한 기관 참여
6월 초 진행된 협의회에는 경희대가 캠퍼스별로 선정한 주력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캠퍼스는 ‘바이오’를 중심으로 국제캠퍼스는 ‘반도체’와 ‘ICT’를 기반으로 했다. 서울 지역혁신 네트워크에는 서울경제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서울테크노파크, 기술보증기금 서울동부기술혁신센터 등이 참여했고, 경기 지역혁신 네트워크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시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했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협력 기관으로는 인비전아이피컨설팅과 특허법인이노, ㈜이강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산학협력단 소개 △오픈랩 사업 소개 △참여기관 소개 및 수행사업 소개 △오픈랩 사업 연계 지역 산업 발전 방안 토의 △향후 추진 방안 및 결론 순으로 진행했다. 산학협력단 김윤혁 단장은 산학협력단의 주요 기술사업화 실적을 소개하며 참여기관의 관심을 유도했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3년 평균 48억 원의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이번 오픈랩 사업을 포함해 교육부 주관 대학 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BRIDGE+) 사업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학기술경영촉진(TMC) 사업, 특허청 주관의 지식재산 창출·활용 지원(MVP) 사업 등 주요 기술사업화 관련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글로벌 중심의 글로컬 대학 인프라 운영’ 목표, 대학과 지역 기업의 동반성장 견인
김윤혁 단장은 “경희대는 이번 오픈랩 사업의 운영을 통해 ‘지역·글로벌 중심의 글로컬 대학 인프라 운영’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 기업의 동반성장, 지속 가능한 실용화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라면서 “특히 경희대가 최근 하버드와 MIT 등 미국 동부 주요 5개 대학과 구축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아시아 지역의 싱가포르대학, 미국 서부 스탠포드 대학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경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KH Global Innovation Center)를 개소해 지역 우수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후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서울테크노파크, 용인시산업진흥원 등에서 경희대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 지원 사업들을 소개했다. 사업 소개 후에는 오픈랩 사업과 연계한 지역 산업 발전 방안에 관한 토의가 진행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길아 본부장은 “경기지역에서 반도체와 같은 미래 유망산업에 대해 지자체와 대학이 연계한 사업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서울바이오허브 장현철 팀장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바이오 유망 기업에 대학의 원천기술을 전수하고, 이에 대한 투자 연계 사업 등을 지원해 지역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윤혁 단장은 “경희대의 체계적인 오픈랩 육성과 지역사업기업과의 사업화 연계를 통한 수도권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유망한 연구실을 발굴하고 기술 고도화, 지역혁신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지역산업 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협의회를 장기적으로 운영해, 지역 산업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수기술 공급기관인 경희대와 기술 수요기관으로서의 지역 기업, 이를 연계할 지역혁신기관이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산학협력단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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