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 1만 4,500여 명 참여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연구도 진행

대학의 가치와 ‘대학다운 미래대학’ 논의를 통해 만들어온 <경희대학교 미래대학리포트 2015>(이하 <미래대학리포트>)가 지난 5월 15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린 개교 66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됐다. 경희는 지난해 개교 65주년과 ‘경희백년 미래메시지’ 50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미래메시지 작성을 위해 <미래대학리포트>를 기획했다. 이후 구성원이 바라보는 ‘경희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수렴·분석했다. 추진배경, 준비과정, 설문분석, 향후계획 등 4회에 걸쳐 <미래대학리포트>를 살펴본다.

소셜 픽션·설문조사·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 통해 구성원 의견 수렴
경희는 지난해 ‘대학을 바꾸자, 세계를 움직이자’는 기치 아래 <미래리포트>와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연구를 동시에 진행했다. 두 연구 결과는 <미래대학래포트>로 통합했다. 경희와 인류의 현재, 미래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한 두 연구에는 학부 재학생 1만 4,500여 명이 참여했다. 

<미래리포트>는 지난해 6월 20일(금)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누리극장에서 열린 준비모임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출범식 2부에서는 ‘공상다방(共想茶房)’이 소셜 픽션(Social Fiction,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상상해보는 대규모 집단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상다방은 함께 꾸는 꿈을 통해 상상을 현실화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조인원 총장과 학생, 교수, 직원 100여 명은 경희 구성원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준비모임 출범에 앞서 실시한 파일럿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파일럿 설문조사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재학생 1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문항은 대학의 본질, 대학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운 문명과 생명의 미래를 위해 대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등이었다. 파일럿 설문조사 결과와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설문문항을 보완,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후 미래대학리포트사무국을 구성, 설문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심층 토론회, 미래연표 작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했다. 

전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는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설문은 ‘나’의 현재와 미래,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 인류의 현재와 미래, 대학과 고등교육, 경희의 현재와 미래 등 5개 주제 아래 6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조사에는 1만 107명이 참여했다. 그중 400명의 응답결과를 추출해 샘플설문분석 후, 2014년 12월과 지난 2월 열린 두 차례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심층 토론회에서 결과를 공유·해석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 이미지·미래대학 핵심가치 등 분석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실시됐다. 이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에 대한 이미지 분석, 학생들이 기대하는 미래대학의 핵심가치 규명,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희대의 정책적 방향 등의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실증조사, 긍정탐구(Appreciative Inquiry), 포커스 그룹 인터뷰, 소셜 픽션, 의미 네트워크 분석 등의 방법을 도입, 응답 결과를 통합·분석했다. 설문조사에는 4,41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경희는 <미래대학리포트> 결과를 토대로 대학의 핵심가치와 역할을 재정의해 대학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경희의 중장기 발전 전략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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