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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학리포트> 대학 정책으로 구현할 방법 고민해야”

2015-05-01 교류/실천

2015학년도 2차 합동교무위원회 개최
개교기념일 기념행사에서 <미래대학리포트> 공표

2015학년도 2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지난 4월 28일(화)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조인원 총장과 서울·국제캠퍼스 교무위원 60여 명은 5월 15일, 개교기념일(5월 18일) 기념행사에서 <경희대학교 미래대학리포트 2015>(이하 <미래대학리포트>) 공표를 앞두고, <미래대학리포트> 결과를 공유했다. 교무위원들은 <미래대학리포트>를 통해 대학의 존재 이유를 재점검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인원 총장, 대학의 근본·미래비전·가치관 정립 중요성 강조
조인원 총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부조리한 현실은 옛것의 답습을 되풀이해온 결과로, 이는 사회가 근본을 함께 세우고, 미래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표출되는지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대학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한 조 총장은 대학의 근본과 미래비전, 가치 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희가 <미래대학리포트>를 준비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을 던지며, 미래상을 정립해 답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다.

“지난 1년간 구성원이 함께 만든 <미래대학리포트>를 통해 학생들이 소망하는 대학의 미래에 관한 큰 윤곽을 알 수 있었다”고 전한 조 총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번민과 고충, 희망을 어떻게 대학 정책으로 전환할 것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자”고 말했다. 이를 통해 “더욱 진취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변화와 혁신을 함께 일궈내고, 학과, 단과대학 차원의 노력을 대학 정책에 수렴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찾아 나서자”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절규하고 있다”
첫 번째 안건으로 <미래대학리포트>가 발표됐다. 경희는 지난해 개교 65주년과 ‘경희백년 미래메시지’ 50주년을 맞아 구성원 스스로 성찰해 더 나은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경희미래리포트>와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연구를 추진했다. 두 프로젝트는 구성원이 바라보는 ‘경희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의 가치와 ‘대학다운 미래대학’에 대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왔다. 유정완 경희미래리포트집행위원장은 “학생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고충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학생들의 절규”라고 말한 뒤, “그 절규를 수용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대학의 근본 가치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간의 괴리, 정신적 스승에 대한 갈망 등 학생들의 의견은 정책적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본질 고민하는 학생들의 생각, 교육으로 풀어내야”
교무위원들은 <미래대학리포트>가 더 나은 대학의 미래를 위한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민웅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설문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학생들은 끊임없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를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미래대학리포트> 분석 결과를 보면, 학생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지만, 내적 요구는 자아성찰, 진리탐구를 원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완 위원장은 “<미래대학리포트>는 지속성을 갖고 갈 것”이라며 “대학의 목적과 지향을 점검하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전 세계 시민교육운동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칭)문화복지시설 5월 11일 오픈
계속해서 ‘경희의료원 (가칭)문화복지시설 조성사업’ 발표가 이어졌다. 경희의료원은 인문학, 예술, 체육 분야와 융합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진료와 치료 과정에 접목해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을 준비 중이다. 경희는 올해 착공을 앞둔 암병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환자와 보호자, 구성원에게 위로, 휴식, 문화,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가칭)문화복지시설도 건설하고 있다. (가칭)문화복지시설은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5월 11일에 오픈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대학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입지적 특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대학’ 실현 의지를 반영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조형물로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UI(University Identity) 개편 보고’가 있었다. 경희는 통일성 있는 상징체계 확립을 위해 2007년부터 휘장과 심벌마크, 워드마크, 캐릭터마크를 포함하는 UI를 개발해왔다. 경희의 새로운 휘장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가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과 평화복지대학원 로비에 설치한 부조물을 모티브로 한다. UI는 교무위원회 규정 상정을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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