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미래대학’ 지원할 미래위원회 활동 본격화
2015-01-12 교류/실천
거교적 성금캠페인 통해 Global Trust 기금 15억여 원 조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미래위원 주축으로 경희 발전 자문
2014년 연말, ‘학문과 평화’의 전통 속에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경희의 미래비전에 공감한 동문과 구성원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길을 자문·지원할 ‘경희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미래를 향한 경희의 담대한 꿈과 지구적 신뢰의 여정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경희미래위원회, 대학·사이버대·의료기관 공동 참여
경희는 개교 65주년을 맞은 2014년 한 해 동안, ‘나의 미래, 대학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통해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담은 ‘경희미래리포트’를 만들어가는 한편, ‘경희미래위원회’를 운영해 그 길의 실현을 준비해왔다.
경희미래위원회는 소통과 융합, 변화와 개방,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경희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다. 출범 후, 기관별로 시행해오던 학술과 평화를 통한 공적 실천영역의 한계 극복과 ‘지구공동사회’를 지향하는 미래대학 건설을 위해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를 캐치프레이즈로 성금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 트러스트 기금 15억여 원을 모금했다. 미래위원회 김연수(한의학과 63학번, 김한의원 원장) 동문과 유명철 의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이태원(의학과 74학번, 미래위원회 사무총장) 동문이 각각 2억 원, 조서환(영문과 79학번, 조서환마케팅그룹 회장) 동문이 1억 5천만 원을 쾌척했다. 최재영(경영학과 71학번, 거봉 INC 대표이사) 동문, 권영욱(의학과 74학번, 영서의료재단 회장) 동문, 하태수(약학과 77학번, 백두산약국 대표) 동문, 김근식(원예학과 80학번, 동방침구제작소 대표이사) 동문, 오주환(화학과 84학번, 재우엔프라 회장) 동문,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모교 발전 위해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 모으길”
김연수 동문은 “대학에 다니기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장학금을 받아 무사히 졸업하고 한의사로 살 수 있게 돼 모교에 늘 빚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기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김연수 동문은 장학금, 건축기금 등으로 6억 원 이상을 기부했고, 이번에 2억 원을 더해 총 8억여 원을 기부했다.
조서환 동문은 “경희대에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겸임교수로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받았다”면서 “받은 것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30년 이상 모은 월급 일부를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부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그는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과 모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태수 동문은 “학창시절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경희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자부심이 더 커졌다”며 “미래위원회의 설립 목표에 따라 조성된 기금이 잘 운영돼 대학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 발전 지원하는 기부 문화 확산되길”
이태원 미래위원회 사무총장은 “미래위원회 출범 후, 동문, 구성원들과 경희의 창학 정신,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동문과 구성원들이 이에 공감하고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애교심을 갖고 경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을 들려준 기부자들을 만나면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경희 발전을 지원하는 기부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래위원회는 동문과 구성원,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기부 캠페인 ‘글로벌 트러스트 월(Global Trust Wall)’도 추진하고 있다.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넣은 ‘월’은 서울캠퍼스 청운관 로비에 설치될 계획이다.
경희미래위원회는 성금캠페인 이외에도 미래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방향을 자문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태원 사무총장은 “재계·의료·문인·언론·문화예술·교육·체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빙한 명망 있는 미래위원들에게 현재 경희에서 추진 중인 연계협력 클러스터의 발전방향을 자문받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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