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새로운 동력, 신임 교원 간담회 개최
2023-05-05 교류/실천
2023학년도 1학기 신임 교원 총장과의 대화, 법학관에서 진행
연구 분야 소개하며 공동연구와 융합 학문의 필요성 확인
지난 3월부터 경희 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 41명의 2023학년도 1학기 신임 교원과 한균태 총장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4월 21일(금) 법학관 401호에서 ‘신임 교원 총장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균태 총장과 권오병·김우식 양 캠퍼스 학무부총장, 김중백 기획조정처장, 박하일·장윤석 양 캠퍼스 교무처장, 김윤혁 연구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균태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혁신적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은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비대면 강의의 중요성과 일방적 지식 전달의 한계가 그것이다”라며 “시대는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혁신을 요구한다. 교수로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교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교육 패러다임도 학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교수의 역할도 지식 전달자에서 멘토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3학년도 1학기 임용 교수, 그간의 소회와 연구 관심사 공유
간담회는 박하일 (서울)교무처장의 사회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처장은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의 연구 관심사를 공유하며 공동연구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색하면 좋겠다”라며 대화를 유도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소회와 관심 연구 분야, 대학 발전 방안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이과대학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원강희 교수는 면접을 떠올렸다. 원 교수는 “문명 전환기의 변화를 디스플레이로 잘 보여줄 방법을 연구하려 한다. 정보디스플레이는 경희대가 최고 수준인 분야이다. 스스로 잘 선택했다고 평가하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쌍둥이 출산 후 바로 일하고 있는 미술대학 미술학부 박혜연 교수는 역사학, 동아시아지역학, 미술사를 전공한 연구자다. 박 교수는 해외 대학들이 미술관을 운영하며 예술 분야 발전을 견인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미술대학 미술관인 KUMA의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평가부터 미술사 분야를 평가함을 떠올리며 박 교수의 활발한 연구를 독려했다.
의과대학 의학과 연동건 교수는 디지털헬스, 의료 빅데이터, 데이터 모델링, 인공지능 등을 모두 다루는 연구자로 다양한 단과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 교수는 연구와 관련한 정보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허선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의 활성화로 적용 분야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는 컴파일러 연구자다. 허 교수는 해외 대학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 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미래 교육 방안을 체득했다. 이런 경험을 교육과 연구에 녹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창업, 융합 연구 가능성 보이는 연구자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
신약 개발 벤처인 업테라(UPTHERA) 공동 창업자인 의과대학 의예과 이화진 교수는 창업 경험을 살려볼 계획이다. 이 교수는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으로 정밀의학을 경희에서 잘 구현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방송 프로 복면가왕의 가면 제작자로 알려진 생활과학대학 의상학과 감선주 교수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감 교수는 “지속 가능한 옷을 위해 정서적 내구성을 제작 과정에 반영할 방법에 관심이 있다. 박사 과정 중 3D 프린팅으로 옷을 제작했는데, 기술의 적용도 관심 분야다”라고 소개했다.
정경대학 사회학과 최혜원 교수는 ‘행복’을 연구한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이 불안정한 국가에 비해 덜 행복한 이유를 고민하다 연구를 시작했다. 행복의 문화 차이에 관한 연구다. 지금은 연구를 확장해 환경, 제도 등이 행복과 인류의 번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있다”라며 관련 연구자와의 공동연구에 관해 이야기했다. 참석 교수들은 융합 학문의 시대적 요구와 이를 위한 융합 연구의 당위성, 그를 위한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한균태 총장은 “다양한 학문적 기반 위에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전공 간 배타성으로 인해 학문 간 융합이 어려웠으나, 교수와 학생의 열린 자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낼 것이다. 여러분의 의지는 진정한 의미의 융합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교수의 자유로운 발언들 뒤에는 한균태 총장의 총평이 이어졌다. 한 총장은 “교육과 연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은 교수에게 주어진 책무다”라고 강조하며 “대학이 본연의 책무인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키워나갈 때 대학의 위상 제고는 물론 구성원의 긍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경희가 문명 전환기 고등교육을 선도해,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나아갈 방안에 대한 고민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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