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제2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개최
2012-11-14 교육
1부 서평 · 에세이 백일장, 2부 소설가 김형경 특강
정기린(경제학과 09학번) 학생, 글쓰기 대상 수상
'제2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행사가 지난 11월 6일 경희대학교 오비스홀 대회의실 151호에서 개최됐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서평 및 에세이 백일장과 2부 소설가 김형경(국어국문학과 78학번) 동문 초청 특강,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평 작품 김형경 <만 가지 행동>, 에세이 글감 '돈과 ( )’
2시간 동안 진행된 백일장에는 서평 부문 70명, 에세이 부문 130명, 총 2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서평 부문에서는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훈습 에세이 <만 가지 행동>에서 ’나'의 마음과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조언하는 핵심 내용을 요약한 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는 글감이 제시됐다. 에세이 부문에서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돈에 대해 어떤 경험과 관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 묻는 '돈과 ( )’가 주제로 주어졌다.
심사를 맡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문재 교수는 "에세이의 경우 전반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문제를 소재로 한 글이 많았다"면서, "돈을 우리 사회와 문명, 역사적인 큰 맥락에서 바라보는 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문재 교수는 "돈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본질적인 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서평 부문의 경우 "전체적으로 놀라울 만큼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책 읽는 능력이 갖춰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맥락 없이 자신의 개인적 체험이나 생각을 책의 내용과 섞어 쓰는 글쓰기 행태를 지적했다. 이문재 교수는 "학생들 모두 서평 및 에세이 쓰기를 통해 앞날이 윤택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학생은 총 13명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서평 · 에세이 각 1명), 우수상 4명(서평 1명 · 에세이 3명), 장려상 6명(서평 1명 · 에세이 5명)이었다. 대상은 에세이 '돈과 자유, 청춘의 상관관계’를 쓴 정기린(경제학과 09학번) 학생에게 돌아갔다. 정기린 학생은 "돈이나 아르바이트, 생계 등에 대해 평소 다양한 생각을 해왔던 만큼 글쓰기가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 수업에서 익힌 글쓰기와 독서를 통해 작문 실력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경 작가, 글쓰기 통한 내면의 치유와 자기 정체성 정립 강조
2부 명사 초청 특강에서 김형경 작가는 '글쓰기를 통한 치유와 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형경 작가는 "심리발달 단계에서 성인기 초기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은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불안한 감정을 '내 것'으로 인정함으로써 자신을 치유하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자기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와 성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3단계 글쓰기 방법으로 1. 자신의 내밀한 상처에 대해 쓰기(Write your trauma) 2. 자신의 개인사 및 가족사 쓰기(Write your history) 3. 새롭게 이해한 자신의 역할과 소명 쓰기(Write your vision)를 제안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활발한 질문을 통해 김형경 작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센터장 및 글쓰기 강의 디렉터인 김동건 교수는 "올해로 2회를 맞은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은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권장하고 작문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 모두 더욱 노력하여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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