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부, 7월 20일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60-58로 승리
22점 9리바운드 기록한 두경민 학생, 최우수선수상 수상

경희대학교 농구부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20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경희대는 고려대에 60-58로 이겨 우승했다.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두경민(스포츠지도학과 10학번) 학생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경희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특유의 수비형 속공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점프볼을 잡자마자 공격을 시도, 경기 시작 6초 만에 김종규(스포츠지도학과 10학번) 학생이 투핸드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두경민, 배병준(스포츠지도학과 09학번), 김종규 학생이 차례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연속 9점을 득점했다. 1쿼터 2분 20초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대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첫 득점 후, 무섭게 반격에 나선 것. 결국 경희대는 2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에는 10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희대는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골밑슛 1개와 3점슛 3개로 11점을 몰아넣은 두경민 학생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4쿼터 3분 29초를 남기고는 김민구(스포츠지도학과 10학번) 학생의 3점슛으로 역전,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연이어 터진 김민구 학생의 3점슛으로 경희대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30초를 남기고 2점을 실점한 데 이어 8.7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동점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고려대에서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 최종적으로 60-58을 기록했다.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두경민 학생은 고려대와의 점수 차가 벌어져 고전하던 상황에서 11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 학생도 14득점과 골 밑을 장악하며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