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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대학, 장애학생용 엘리베이터 설치

2012-03-20 교류/실천

지체장애 한수인(행정학과, 11학번) 학생 위해 3월 2일부터 정상 운영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정경대학에 설치돼 3월 2일부터 운영 중이다. 지체장애 2급인 한수인(행정학과, 11학번) 학생을 위해서다.

한수인 양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경희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행정학과가 있는 정경대학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한양에게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수인 양은 입학 후 이 같은 고충을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지난해는 학교 측의 배려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청운관에서 전공 수업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매 학기 다른 건물에서 전공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 불편함은 여전했다.

이같은 불편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소속 단과대학에서 전공수업을 받기 원하는 한수인 양의 희망을 존중하고자 장애학생지원센터, 학생지원과, 부총장 행정실, 관리팀 등으로 구성된 장애학생지원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정경대학 엘리베이터 설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으며, 올해 2월 29일 완공됐다. 정경대 엘리베이터는 24인승으로 지상 1층부터 5층까지 운행되며 공사비는 약 1억 4,700여만 원이 소요됐다.

엘리베이터 시승식 및 간담회 진행
3월 13일 오전 10시에는 이같은 배경에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 시승식이 열렸다. 시승식은 이원종 정경대 행정실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정만 부총장의 축사, 테이프 커팅,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시승식 후 학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수인 양의 부친인 한태섭 씨가 참석해 딸을 배려해 준 경희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정만 부총장, 심범상 학생지원처장, 한균태 정경대학장 등은 한수인 학생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수인 학생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설치라는 큰 배려를 해준 학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전공 강의를 동기들과 함께 정경대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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