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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학원 설립자 故 미원 조영식 박사 영결식 거행

2012-02-23 교육

2월 23일 오전 9시 평화의 전당에서 영결식 엄수
이명박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등 6천여 명 조문 이어져

경희학원 설립자 故 조영식 학원장의 영결식이 2월 23일 오전 9시부터 유족 및 각계 인사, 교수, 직원,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장례위원장 김용철 이사장의 영결사 낭독을 시작으로 애도 속에 거행됐다. 김용철 이사장은 “조영식 학원장은 개인의 영달보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교육을 통해 인류 평화를 구현하고자 한 고인의 뜻을 전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한평생 헌신하고, 세계대학총장회의를 주도해 한국 교육의 국제화에 기여한 고인의 발자취는 한국교육사의 거목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UN 세계평화의 날 제정에 기여한 故 조영식 학원장의 업적을 언급하며, “고인의 위업을 밑거름 삼아 경희대학교가 더 큰 도약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서 공영일 전 총장, 이봉관 총동문회장, 박지하 · 정용필 총학생회장이 조사를 통해 故 조영식 학원장의 업적을 기리고 영면을 염원했다.

계속해서 “이 대학을 세운 사람이 죽더라도 ‘세계명문 대학은 반드시 만들어 놓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다’는 그 마음에 여러분도 동참해 주면서 그날을 기다려 봅시다”라는 故 조영식 학원장의 육성이 담긴 추모영상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땅을 보라’가 상영됐다.

영결식은 정호승 시인의 조시 ‘지금은 천국에 목련화가 피어나는 시간’ 낭독, 조가, 헌화 및 분향, 발인 순으로 마무리됐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경희초등학교, 경희여자중 · 고등학교를 돌며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선영으로 떠났다.

故 조영식 학원장의 빈소에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이명박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손학규 · 박진 · 정동영 · 정병국 · 박영선 · 김춘길 국회의원 등 추모객 6천여 명의 조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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