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아름다운 삶을 꿈꾸게 만든 희망의 인문학
2011-12-13 교육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종강
수강생 360명 중 294명 수료, 81.7% 수료율
‘2011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료식이 지난 11월 29일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 강의실에서 열렸다. 경희대학교 심화반, 강동지역자활센터, 관악일터나눔, 동대문구청반 등 12개 기관에서 신청한 노숙인, 저소득 주민, 자활사업 참여자 등 360명의 수강생 중에서 294명이 개설 과정을 마쳐 81.7%의 수료율을 기록했다.
수료식에서 경희지구사회봉사단(GSC) 박한규 사무총장은 “인문학의 본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함으로써 학술연구 과정에서 도출할 수 없었던 인문학의 새로운 의미와 사회적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인문학 과정을 함께 한 수료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실천인문학센터 김진해 운영위원장은 젊은 노동자가 어둠 속에서 한 자루의 촛불에 의지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사진 속의 노동자는 책 속에서 절망과 패배, 좌절의 시간을 영원한 감격의 시간으로 전환시킬 힘을 간절히 찾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한 김진해 운영위원장은 “무언가를 찾는 행위, 그것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 자체가 이미 촛불이고 길”이라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료증 전달식에 이어, 인문학 과정을 수료한 뒤 재입학한 심화반 학생들의 영상이 상영됐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희망을 찾게 됐다’, ‘배움을 통해 더 아름다운 삶을 꿈꾸게 됐다’,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됐다’ 며 인문학 과정을 수강하면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실천인문학센터와 서울시가 함께 하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노숙인, 저소득 주민, 자활 사업 참여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공동체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희대학교는 2007년 실천인문학 강좌를 개설했고, 2008년부터 서울시 위탁사업으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문학, 글쓰기,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1, 2학기로 나누어 주 1회 2시간씩, 8개월간 강의를 진행했다.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이번 수강생을 포함해 지난 5년간 입학생 1,840명, 수료생 1,386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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