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예술 교육의 새로운 시도 ‘예술축전’
2011-12-13 교류/실천
후마니타스칼리지 ‘Art·人·후마니타스’ 행사에 학생·교수 1,250여 명 참여
노래·악기·춤·디자인 등 예술 통해 사고 확장의 기회제공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생과 교수 1,250여 명이 참여한 예술축전 ‘Art·人·후마니타스: 아~이들의 열정과 도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월 5일부터 이틀간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예술축전은 후마니타스칼리지 예술교과 수업의 결실이다. 26개 예술 교과목 수강생들은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한 흔적들을 연극, 노래, 악기 연주, 춤, 사물놀이, 판소리 등 공연과 사진, 디자인 작품으로 담아냈다.
행사 둘째 날 열린 공연에 앞서 도정일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은 “한국 학생들은 대학입시에 짓눌려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박탈당한 채 대학에 들어오고, 대학에서도 전공자가 아니고는 예술 경험의 기회가 거의 없다”라며 예술 교육의 기회가 소수에게 한정된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박탈된 교육 기회를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해 예술이 우리 삶의 일부이고 누구나 예술을 창작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해 다양한 예술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예술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인간다운 인간으로 거듭나 새로운 문명 속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스스로 타진하고 발견하며 지구적 존엄성을 발현하는 것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4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은 ‘공연의 이론과 실제’ 교과목 수강생이 직접 극을 연출하고 연기한 연극으로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가창 실기, 기초 통기타, 우륵과 함께 떠나는 여행 : 가야금, 얼씨구 사물놀이 등의 교과목 수강생 작품 발표로 1부 공연이 마무리됐다.
우정출연으로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교과 학생들이 제작한 ‘나 飛上 하다’ 영상이 선보였다. 영상은 공감의 장, 소통의 장, 연대의 장, 신뢰의 장, 공존의 장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공감의 장에서는 4명의 학생이 현장활동(사회봉사) 경험을 소개했다. 그들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된 사연과 공동체적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된 내면의 변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2부 공연은 패션과 나, 댄스스포츠와 라인댄스, 영화 속 춤의 이해, 세계의 춤 우리의 춤, 신명나는 우리 탈춤, 판소리로 만나는 세상, 합창의 재발견 등의 예술교과목 학생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디지털사진 촬영기법, 영화 속 그림 읽기, 매체와 현대 예술, 생활염색디자인, 플로랄 디자인 실기, 프레스플라워 아트 과목을 배운 학생들의 작품은 예술축전 기간 동안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전시됐다.
생활염색디자인을 수강한 유슬기(간호학과 11학번) 학생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사고방식을 개방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전혜정(의상학과 11학번) 학생은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학생은 대부분 강의실에 앉아 일방적으로 교육받는 입장인 데 반해 후마니타스칼리지 수업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 한기 동안 공부한 결과를 모아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한 오늘의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술축전은 경희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을 통해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예술교과에서 시도한 새로운 교육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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