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17일, ‘새로운 명문의 조건’, ‘경희의 미래’ 주제로 집담회
폴 케네디, 존 아이켄베리 등 세계 석학 참가해 열띤 토론

경희대학교는 2011년 7월 16일~17일 강원도 원주에서 ‘Global Eminence Forum’을 개최했다. ‘새로운 명문의 조건’을 주제로 이틀 동안 진행된 이 포럼에는 조인원 총장을 비롯해, 경희대 에미넌트 스칼라인 미국 예일대학교 폴 케네디 석좌교수, 프린스턴대학교 존 아이켄베리 석좌교수 등 해외 석학과 연세대학교 김용학 교수(사회학), 고려대학교 염재호 교수(행정학, 경희학원 이사), 이동욱 경희학원 이사, 후마니타스칼리지 도정일 대학장, 각 전공분야 교수 등 30명이 참석했다.

Global Eminence Forum은 급변하는 21세기 환경에서 지구적·지역적 메가트렌드(Megatrend)를 짚어내고, 지구적 존엄을 지향하며 '21세기 새로운 명문'으로 도약하고 있는 경희의 미래, 대학의 미래,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철학적 토대와 창조적 담론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 환영사에서 조인원 총장은 “대학의 미래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철학적, 역사적, 문명사적 큰 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그처럼 어렵고 막중한 주제를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다”면서 “소통과 공감 속에서, 상상의 끝까지 가본다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대학의 새 전범을 위해 활기찬 토론을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세련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날 포럼의 전반부에서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Review 2010’ 영상 상영, 경희의 현황, 경희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발전전략 수립 계획, Global Eminence Forum 취지와 목적, 21세기 고등교육의 메가트렌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평화복지대학원 권기붕 원장 사회로 ‘새로운 명문의 조건’을 주제로 한 집담회가 진행되었다. 이튿날, ‘경희의 미래’ 주제의 집담회에서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존 아이켄베리 석좌교수는 “대학평가에서의 순위 상승뿐만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감동적”이라는 말로 지난 4년 동안 경희가 이룩한 성취를 높이 평가한 뒤 “훌륭한 미래비전을 갖고 있는 경희대학교는 21세기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용학 교수는 학부대학 운영 경험담과 함께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에 대해 “학생 스스로 ‘내가 이런 책을 읽고 교육받았다’는 자부심과 프라이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의 발전전략 수립과 관련, 폴 케네디 석좌교수는 “현재 전 세계 대학사회는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뒤 “경희대학교가 ‘새로운 60년’을 대비해 큰 비전을 수립하는 것과 함께, 앞으로 5년 뒤, 10년 뒤 실질적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우선순위에 따른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염재호 교수는 “외부의 눈으로 보았을 때, 지난 4년간 경희대학교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조용한 혁신을 이루었다” 면서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의 발전전략 계획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Global Eminence Forum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미래대학의 방향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온라인을 통한 화상 세미나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토의 결과물은 책과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내외에 공개된다. 앞으로 대학의 미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세계적 담론을 선도하는 포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