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양교육의 확장, ‘이스탄불 탐방 프로젝트’

2011-08-04 교육


후마니타스칼리지 1학년 대상으로 ‘세계 탐방’ 교육 실시
학생 스스로 문제 탐색하고 해결 능력 키우는 체험학습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오는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2011학년도 하계 이스탄불 탐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세계 탐방 프로젝트는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문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양교육 프로그램이다. 첫 탐방지는 동서 문명의 접경지인 터키 이스탄불이다. 참가자는 2011학년도 1학기 중핵교과 성적 평점이 3.0 이상인 1학년 중에서 선발되었다. 서울과 국제캠퍼스에서 각각 5명씩 총 10명이다. 세계 탐방 프로젝트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시행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1인당 200여만 원의 장학금과 100여만 원의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공개교육자원) 콘텐츠 제작 경비가 지원된다.

탐방을 앞두고 참가자 대상 사전교육이 지난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실시되었다. 첫날 후마니타스칼리지 도정일 대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 지역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전교육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탐방 프로젝트의 과제는 교양 다큐멘터리 제작이다. 참가 학생들은 이스탄불 일대를 돌아보며 방문지에 대한 탐방일지를 작성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직접 다큐멘터리를 편집·제작한다. 과제 수행을 위해 학생들은 사전교육 기간에 동서 문명의 교류와 갈등, 이슬람과 터키, 이스탄불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역사 지식은 물론, 사진·동영상 촬영법과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방법 등을 배웠다. 과제물은 2학기 수업 교재로 활용된다.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 방침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깨우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도정일 대학장은 “인간이 만든 세계는 문명과 문명 사이의 충돌과 갈등 같은 크고 작은 문제를 야기하는데, 이 문제는 해결되기도 하고,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면서 “학생들은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에 접근하는 탐색의 과정과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고민하고 모색하는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슬람 문명의 사람들이 겪은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문명과 문화를 만들어냈으며, 그것은 무엇을 풀기 위한 해법인가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도정일 대학장은 “여행자, 탐험자, 궁극적으로 발견자로서 이스탄불과 주변 지역을 다녀와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과 세계관, 세계를 보는 능력이 신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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