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장학금·등록금 제도 개선, 큰 진전
2011-08-22 교육
2011학년도 1학기, 경희의 도전과 성취...⑤ 행정·복지
2009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경희대학교는 ‘지구적 존엄의 지향(Towards Global Eminence)’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학문적 권위의 재건, 소통의 학문세계, 화합과 창조의 미래사회’를 3대 핵심가치로 설정한 바 있다. 또한 비전과 목표 달성의 토대가 되는 행정적·물리적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율과 책임의 운영체계, 최적의 연구·교육 시설’ 구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배치했다.
이 같은 정책 판단에 따라, 경희대학교는 5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면서 교육·연구 수월성 및 국제화 추진 외에 전문행정·복지 연구를 포함시킨 바 있다. 행정 분야에서 중점을 둔 것은, 대학본부가 주도하는 중앙통제체제에서 각 단위기관의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는 분권체제로 전환, 21세기 새로운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었다. 복지 개선과 관련해서는 구성원의 소속감 · 연대감·성취감을 고취해 경희공동체를 구현하는 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상반기에는 특히 재학생을 위한 장학 및 등록금 제도 개선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
장학 원스톱 서비스 포털 구축
경희대학교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은 2010년 현재 18.5%로, 국내 사립대학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교내 장학금의 종류만 20여 종에 이르고, 교외 장학금까지 합하면 총 210여 종의 장학금을 학생들을 위해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장학 정보를 제공하는 경로가 대학 메인홈페이지, 각 단과대학 홈페이지, 학생지원처(장학팀)와 국제교류처 등 관련 부서 홈페이지 등으로 분산되어 불편이 많았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3월 장학제도와 관련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학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 장학 포털 사이트’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 같은 행정 서비스 개선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등 모든 이용자가 교내외 장학 관련 정보 및 학자금 대출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에 추가된 ‘맞춤형 검색 기능’이다. 인적 사항, 성적, 가계 곤란 정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내게 맞는 장학’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모자이크장학 신설
서울캠퍼스는 지난 1학기부터 모자이크장학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장학제도가 주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것인 데 비해, 모자이크장학은 학업 역량, 사회봉사 역량, 국제화 역량, 기타 역량 등 총 4개 분야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예컨대, 교내외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우수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경우(학업 역량), 국내외 봉사활동을 인정받은 경우(사회봉사 역량), 외국어 시험 성적이 탁월한 경우(국제화 역량), 재난 피해를 입은 경우(기타 역량) 모자이크장학이 적용된다.
대상 학생이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기준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으며,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산된다. 최소 20만 포인트에서 최대 100만 포인트까지 인정된다. 모자이크장학 신설로 경희의 사회공헌 정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제도 개선 연구 TF 운영
지속가능한 대학 발전과 상생의 대학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경희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등록금제도 개선 연구 TF’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3명, 직원 4명, 학생 4명, 외부 전문가 2명, 간사 1명 등 총 14명의 구성원 대표로 이루어진 등록금연구TF는 앞으로 국내외 대학들의 사례를 조사해 국내 현실에 맞는 등록금 책정 방식을 연구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논의체계 및 원칙과 절차를 도출할 계획이다. 8월 중 연구보고서 초안을 작성한 뒤, 9월 중 연구 결과에 대한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0월 등록금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대학 등록금 문제는 학교 구성원·정부·시민사회 등 다자간의 갈등관계로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 구성원간의 원만한 합의뿐 아니라, 교육예산 지출의 형평성, 국민 세금의 정의로운 분배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 경희대학교의 등록금제도 개선 노력은 향후 한국 사회에서 다자간 신뢰와 합의를 도출하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수립 합리화 방안 TF 운영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단기·중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을 대안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예산 수립 합리화 방안 TF'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TF 구성을 마쳤으며,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산 절감 방안을 공모 중이다. 연구팀은 정책예산 사용 계획, 예산절감 목표 및 실행 전략을 수립해 최적의 예산 투입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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