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이석 교수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설립하며 국제사회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설계재능기부 비영리단체 설립, 지역사회 건설 프로젝트 시작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설립
3D 모델링, 기후분석 도구 사용해 유지비용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 시도

건축학과 이석 교수가 국제사회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교수는 실천 활동에 적극적인데, 2021년에는 해피아이 국제보육봉사단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3월, 이석 교수는 ‘PROJECT-project’라는 설계재능기부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이후에는 경희대와 함께하는 ‘KHU X PROJECT-project 지역사회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피아이 국제봉사단과 협업하며 설계를 담당했고, 재능기부 형태로 국제사회 보육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석 교수의 프로젝트는 패시브 디자인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패시브 디자인은 기후에 순응하는 건축설계이다. 설계 비용이 적은 점과 건물 유지비용 부담이 최소화되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은 인도네시아에 건축된 어린이집의 모습

저개발 국가를 위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패시브 디자인으로 친환경 건축 사례 도출
이석 교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저개발 국가의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했다. 캄보디아 시엠립과 프놈펜에 각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설계해서 현재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어린이집을 설계했는데, 이 건물은 해당 지역에서 선정하는 ‘2022년 아름다운 유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어린이집 건설 프로젝트는 감염병 사태로 중단됐다가 2022년 10월 완공했다.

이 네 가지 프로젝트는 ‘저예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석 교수는 3D 모델링과 기후분석 도구를 사용해 ‘패시브 디자인(Passive Design)’을 적용했다. 기후에 순응하는 건축설계로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해 설비 사용을 적게 하는 디자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건물 유지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 사례를 도출했다.

이런 실천 사례가 교육 프로젝트로 확장된 것도 의미가 깊다. 이석 교수는 PROJECT-project와 함께 설계 프로젝트를 포함한 디자인 연구 플랫폼을 출범할 생각이다. KHU X PROJECT-project의 출범이 그것. 이석 교수는 “프로젝트마다 경쟁을 통해 선발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건축 관련 업무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각국의 유수 건축가와 협업하는 경험을 주고 싶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이 열린 생각으로 건축설계를 바라보고 배움을 사회와 나누는 건축가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석 교수의 실천 사례는 교육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건축 관련 업무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열린 생각으로 건축설계를 바라보고 배움을 사회와 나누는 건축가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캄보디아와 몽골의 설계 사례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제공 건축학과 이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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