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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UCI 거교적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2023-01-20 교류/실천

경희대와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연구·학술 분야의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사진은 우측부터 한균태 총장과 UCI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총장의 모습

2020년 한의과대학과의 협약 거교적 확대, 교육·연구·학술 분야 폭넓은 협력 관계 구축
한균태 총장, 남가주 총동문회, CES 2023, 실리콘밸리 등 찾아 동문 교류 및 파견학생 격려

한균태 총장이 1월 초 미국을 방문해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0년부터 지속된 UCI와 한의과대학의 협약을 거교적으로 확대해 교육과 연구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3년부터의 인연 통합의학 공통점 기반으로 거교적 협력 약속
경희와 UCI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1965년 설립된 UCI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5명의 노벨상과 퓰리처상 수상자 등을 배출하며 다양한 분야의 성취를 보여온 대학이다. UCI 의과대학은 2017년 수잔-헨리 사무엘리 재단의 전폭적 지원으로 통합의학을 도입한 최초의 미국 대학이기도 하다. 이에 앞선 2013년과 2014년, UCI 의과대학 의료진이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방문했고, 2019년 4월 UCI 부총장단이 한의과대학에 방문해 한의학교육 도입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의과대학과 UCI는 2020년과 2021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간 한의학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협약으로 UCI 의과대학생과 의료진이 온라인으로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의과대학 이상훈 교수가 UCI에서 연구년을 수행하며 교육과 임상 연구에 참여했다. 경희대와 의학, 간호학, 약학, 보건학, 통합의료 등 의학 전 분야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런 공통점이 업무협약의 기반이 됐다.

이번 업무협약의 공식적인 행사에 앞서 한균태 총장과 UCI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총장은 환담을 통해 공동학위나 교수 연수, 교환 학생 등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는 한의학 분야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체계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UCI와의 교류 협력은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다. 새로운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전 부문의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며 업무협약을 반겼다.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협력이 한의학 분야를 넘어 교육, 연구, 학술 분야에서 폭넓게 확대될 예정이다. 교환 학생과 단기 방문 프로그램이나 공동 연구 활성화 등을 논의할 계획이고, 학위 및 비학위 과정에 학생이 지원할 방안도 마련될 것이다.

남가주 총동문회를 찾은 한균태 총장과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은 임원단을 만나 모교의 발전 소식을 전했다.

남가주 총동문회 찾아 동문회 활동 격려
UCI와의 협약에 앞서 한균태 총장은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등을 돌며 남가주 총동문회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CES 2023),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했다. 1,200여 마일(mile)의 거리를 오가는 일정이었다. 업무협약과 함께 팬데믹으로 활기가 떨어진 해외 거주 동문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생의 해외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남가주 총동문회를 찾았다. 한균태 총장은 남가주 총동문회 박우성 회장(치과대학 75학번)을 비롯한 남가주 총동문회 임원단을 만나 모교의 발전 상황을 전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박 회장은 한 총장의 방문을 반기며 “미주 동문회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교류 활동을 활발히 펼쳐 송년회에서 좋은 소식을 공유했으면 한다. 남가주 총동문회 송년회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2백여 명의 동문이 모이는 성대한 행사다. 그때 총장님께서 다시 오셔서 격려해주시면 타국에 있는 동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총장으로 취임 후 해외 동문분들을 만나 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 남가주 총동문회는 먼 거리에 있지만 항상 모교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문회이다. 2015년에 미주 총동문회 총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남가주의 동문분들을 만나 기쁘다. 앞으로도 모교와 동문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남가주 총동문회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CES 2023에는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학생 33명이 파견됐다. 한균태 총장은 CES 2023에서 공개된 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CES 2023 참여한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학생 격려, 실리콘밸리 동문 만나
남가주 총동문회와의 반가운 만남을 한 이후 한균태 총장은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CES 2023을 참관했다. 이 현장에는 LINC 3.0 사업의 지원으로 CES 2023에 참여한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33명의 학생이 있었다. 이들은 CES 2023의 K-StartUp통합관(서울산업진흥원 등)과 K-Water관(한국수자원공사)의 서포터스로 임명돼 참여 기업의 홍보를 맡아 활약하고 있었다. 한 총장은 이들을 만나 그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CES 2023에서 발표된 첨단기술은 향후 고등교육의 방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간 여러 자리에서 VR·AR 등 첨단기술과 에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한 총장은 박람회를 돌며 기술과 교육의 융합발전 방향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삼성디스플레이 김성철 CTO(물리학과 81학번)의 초청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특별관을 찾기도 했다. 교육 분야의 협력 방안을 기반으로 다각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서울산업진흥원의 김현우 대표이사(경제학과 85학번)와도 현장에서 면담을 진행하며 대학과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한균태 총장은 “캠퍼스를 벗어나 학생들이 실제로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기도 하다. 부스 방문 때마다 기업의 대표분들이 우리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며 총장으로서 뿌듯하다”라며 “조금씩 재개되고 있는 학생 해외 파견·연수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UN과 같은 국제기구나 해외 기업 인턴·현장실습 기회 확대가 학생의 역량 강화와 취업률 제고 같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면담 이후에는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학생들을 위한 격려 만찬도 열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주요 산업체에 근무하는 재직 동문을 찾았다. 애플(Apple)과 메타(Meta), ASML, 혼다기술연구소, KLA 등 첨단기업에서 근무하는 동문 8명이 그들이다. 이들에게는 모교의 관심을 전하고,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애플에서 근무하는 김경욱 동문(물리학과 90학번)은 “실리콘밸리에 100여 명 이상의 동문이 있는데, 다양한 이유로 함께 모이질 못하고 있었다.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삼아 경희라는 뿌리를 기반으로 동문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모교에 기여할 방법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는 100여 명의 경희 동문이 첨단기업에서 재직 중이다. 실리콘밸리 주요 산업체 재직 동문은 한균태 총장의 방문을 반기며 모교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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