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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클러스터 활성화 세미나 개최

2023-01-30 교류/실천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주제는 ‘문화예술, 기술과 비즈니스’로 경희 예술 분야 교수진과 학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예술, 기술과 비즈니스’ 주제로 특강과 토론 등 진행
문화예술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모색, 대전환기 순수예술 분야와 기술, 경영 분야 융합

‘문화예술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1월 12일(목)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주제는 ‘문화예술, 기술과 비즈니스’로 관련 분야의 변화 양상과 교육·연구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세미나에는 경희 예술 분야 교수진과 학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 하나인 ‘문화예술 클러스터’ 본격 출범 알려
문화예술 클러스터는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 하나이다.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문명사적 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학습 및 연구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경희의 전략이다.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사회체육’, ‘문화예술’ 등의 클러스터로 나뉘는데, 바이오헬스와 미래과학 분야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문화예술 클러스터는 경희의 관련 학문 역량을 모아 문화예술산업을 선도할 교육, 연구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충돌 실험, 한예종 아트콜라이더랩(Art Collider Lab) 프로그램 소개(한국예술종합학교 이다영 연구원) △‘붓’과 ‘봇’ 예술과 과학의 조화(경희대 미술대학 나형민 교수) △포스트코로나 시대, 예술의 기술융합과 자원 활용(경희대 경영대학원 박신의 교수) 등 3개의 특강이 진행됐다.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부총장은 “이 세미나는 문화예술 클러스터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자, 문화예술 클러스터에 대한 거교적 관심을 표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라며 “순수예술과 기술, 경영 융합 연구와 국제화의 실행을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세미나지만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다.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세우는 첫걸음을 내디디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아트콜라이더랩(Art Collider Lab)이란 융합예술 센터를 두고, 예술가의 융합 창작 활동 독려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예종 아트콜라이더랩, 창작지원 통해 창작과 교육 프로그램 구성
이다영 연구원은 교육 분야에서 첨단 예술을 독려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아트콜라이더랩의 활동을 소개했다. 아트콜라이더랩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융합예술 센터로 창의적 융합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초-심화-발표 과정의 단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사정에 맞는 융합예술 프로젝트 도출을 위해 창작지원 사업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창작자의 수요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사업으로 지원받은 창작자를 향후 강사로 초빙해 창작지원과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다영 연구원은 경희의 문화예술 클러스터 발전을 위해 창작지원을 시도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창작지원을 통해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프로젝트를 설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술대학 나형민 교수는 ‘한국 전통 수묵화 화풍별 제작 데이터’ 과제를 수행하며 순수예술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 과제의 성과를 공유했다.

국가 과제로 확인한 순수예술과 인공지능 융합 가능성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대해야
나형민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ational Information Society Agency, NIA)의 지원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한국 전통 수묵화 화풍별 제작 데이터’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공유했다. 나 교수는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였다. 사업단은 7,000장이 넘는 수묵화를 제작해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의 그림을 수묵화로 변환하거나 사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묵화를 그릴 수 있게 됐다.

순수예술과 기술의 융합 사례인데 나형민 교수는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을 일반 대중이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라며 결과물을 소개했다. 나 교수는 순수예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인한 예술 영역의 확장 가능성과 관련 분야의 사업성을 탐색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시대 전환에 따른 예술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주목했는데, 그는 “경희가 패러다임을 선점한다면, 관련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면서 “사업을 진행하며 융합과 통섭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성과 가능성을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경영대학원 박신의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문화예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대면 문화예술 환경, 적극 대응해야
포스트 코로나를 앞둔 현재 예술의 기술 융합 현황과 자원 활용 및 비즈니스 구도, 쟁점과 이슈 등은 박신의 교수가 발표했다. 박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술의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감염병으로 인한 봉쇄와 격리는 대중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증진했다. 대면 불가 상황이 되자 인류는 연결과 연대, 공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런 현황에서 문화예술이 당면한 문제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현실의 온라인 전환이었다. 문화예술계는 온라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오프라인의 작품을 영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대응이었다.

지금의 예술가들은 공연장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단순 스트리밍을 넘어 예술의 관람객과 소통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신의 교수는 “산업의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우리는 수익 창출이 아니라 산업의 구도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을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50여 명의 경희 문화예술 계열 교수,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강연자들의 특강에 귀 기울이며 문화예술 분야 발전 방향을 고민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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