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한동희 학생, 반도체 장학생 선정
2022-12-12 연구/산학
원자층 증착법 응용 연구 진행
“연구의 매력은 성취감과 성장”
반도체는 각종 전자제품을 비롯해 장난감, 우주항공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수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의 쌀’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도 반도체를 미래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유전막 특성 개선해 메모리 소자, 동작 속도 저장 용량 높이는 연구 진행
반도체 협회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 성취를 이룬 인재를 지원하는 장학인데,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한동희 학생(석사 4기)이 장학 수혜자로 선정됐다. 한동희 학생은 “모교를 대표해 반도체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연구에 매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동희 학생의 주된 연구 분야는 ‘원자층 증착(Atomic Layer Deposition) 응용’이다. 한동희 학생은 “원자층 증착법을 활용해 DRAM 커패시터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층 증착법은 이차원 재료의 증착과 패터닝에 사용되는 공정으로 유전막 특성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막 특성이 개선되면 메모리 소자, 동작 속도, 저장 용량을 개선할 수 있어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메모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연구 분야에 이어 그는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배경과 반도체 연구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동희 학생은 “어렸을 적부터 휴대전화, 컴퓨터 등 모든 전자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관심이 높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재료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과에 들어와보니 반도체 재료, 소자 제작공정과 특성에 관한 다양한 강의가 있어 반도체 지식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 빠르게 바뀌는 산업 분야에 맞춰 교수님도 매년 강의내용을 최신화했다. 또한 현업의 경험을 살려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학생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으로 사회진출 전 산업 흐름 파악, 다방면적 사고 길러
한동희 학생은 학부 2학년 때 지도교수인 전우진 교수의 수업을 듣고 메모리 소자 연구에 관심이 생겼고, 학부 연구생 활동을 시작했다. 이 선택은 그에게 전환점이 됐다. 경험을 쌓으며 연구에 매력을 느꼈고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다. 그는 ‘성장’이 연구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희 학생은 “학부 연구생 시절 메모리 소자 내부 재료의 결함을 제어해 소자 특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재료를 활용해 성능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성취감을 느꼈고, 스스로 연구하며 발전해 나간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에 진학한 지금 그는 여전히 성능이 개선된 결과를 도출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도출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거나, 학회 우수 포스터로 선정되는 순간의 성취도 연구를 지속할 주된 동력이다. 한동희 학생은 “지도교수님이 학회 참석을 장려하고 계신다. 그 결과 다양한 학회에 참석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 강원도에서 개최된 ‘제29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서 현장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대학원생이 처한 상황을 자조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많다. 부정적인 인식으로 대학원 진학을 꺼리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동희 학생은 대학원 진학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하면 사회진출 전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연구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각화할 수 있다. 한동희 학생은 “지도교수님께서 다방면적 사고를 강조하신다. 이를 통해 끈기를 갖고 다방면으로 조사해 문제의 원인을 찾는 습관을 길렀다”고 말했다. 학부생으로 연구를 체험하는 학부 연구생 제도와 예약 입학을 통한 장학 등의 제도적 혜택도 있었다.
한동희 학생은 연구자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박사 과정 진학을 꿈꾸고 있다. 그는 “박사 과정에서는 ‘HfO2 강유전체’와 이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해 반도체 산업 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우물을 파면 아래 지하수가 나오고, 더 파면 지하수가 거대한 강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구할 때 항상 되새기는 구절이다. 이 구절처럼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면 뛰어난 연구적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지금 연구 분야를 우직하게 연구해 후배 연구자에게 자랑스러운 선배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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