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무대에서 가장 나다운 순간, 무용학부 각종 콩쿠르 수상
2022-07-15 교육
박준영 학생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대상, 이유진 학생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은상 수상
같은 목표로 동 대학원 진학해 더 큰 꿈 펼칠 예정
무용학부 현대무용 전공에서 두 차례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박준영 학생(무용학부 19학번)이 ‘제40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유진 학생(무용학부 19학번)이 ‘제52회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에서 은상을 받았다. 4학년에 진학 중인 두 학생은 동 대학원 진학을 꿈꾸며 지금도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연습 중인 두 학생을 만나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경희에서 받은 춤에 대한 열정, 좋은 교육자로 성장해 나누고 싶어”
박준영 학생이 대상을 받은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는 전국 대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하는 전국 유일의 대회로, 매년 충북무용협회에서 개최하고 있다. 무용인 사이에서는 대학 무용 인재를 키우는 관문으로도 통한다. 박준영 학생은 “전체 대상이라는 큰 상은 처음 받아 본다”며 “교수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 학생은 ‘쾌락’에 관한 내용인 ‘Don’t wake up from pleasure’라는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사회규범 및 도덕적 윤리를 어기거나 쾌락을 추구하는 행동을 이성적인 판단으로 억제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결국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 깊은 내면에서 항상 쾌락을 추구한다”며 “주변의 시선으로 참았던 쾌락에 빠지기 위해선 그것이 스스로 목을 조르게 되더라도 ‘쾌락에 빠지고 싶기에 그냥 빠진다’라는 키워드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춤으로 표현하는 것. 박준영 학생이 추구하는 무대다. 그가 춤으로 표현하는 감정은 모두 ‘즐거운 행위’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그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나 움직이고 싶은 욕구는 춤이 해소해 준다”며 “그래서 무용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가치관은 실기 전공 수업을 통해 생겼다. 각종 콩쿠르에서 현대무용 부문은 본인만의 주제나 생각을 직접 작품으로 만든다. 박준영 학생은 “작품 제작과 창작 관련 실기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역량을 쌓았다”고 전했다.
박준영 학생은 선배들의 수상 성취를 보며 꿈을 키웠다. 선배들의 춤에 대한 열정이 후배에게 닿은 순간이다. 그는 앞으로 남은 콩쿠르를 잘 마무리하고, 졸업작품에 전념해서 학부 과정을 무사히 마치려 한다. 더 나아가 그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영 학생은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나서 무용수로서 좋은 무대를 계속 만들고 싶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나서는 무용 인재를 키우는 좋은 교육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가르침은 즐겁게 춤출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이유진 학생은 ‘52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현대무용 일반부 은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한다. 이유진 학생은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작품인 ‘그 바람이 시작이었다’를 창작해 무대에서 펼쳤다. 그는 “지금 춤을 추고 있는 이유와 계기, 그리고 목표가 모호하다고 느꼈다. 열정적으로 춤을 출 때 가장 ‘나다운’ 모습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춤의 열기’는 이유진 학생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그는 학부 생활을 하면서 이런 열기를 느껴왔다. 춤에 담긴 진심은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인 기쁨, 슬픔, 절망, 행복 등을 표현한다. 무대 위에서 춤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 이유진 학생이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 그는 “무용을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춤을 추면서 힘든 순간도 있지만, 춤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게 더 크다”고 전했다.
이유진 학생도 무용학부 실기 전공 강의를 기반으로 이번 콩쿠르를 준비했다. 그는 “실기 강의가 기본기를 잡아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의 폭을 넓히게 해주는 등 부족했던 부분을 섬세히 채워줬다”며 “경희대 무용학부에 우수한 교강사가 많아서 발전의 폭이 넓다는 것을 직접 배우며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춤이 전부인 이유진 학생은 앞으로 ‘춤의 색’을 찾아볼 예정이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춤을 계속 공부하며 몸을 쉬지 않게 할 것”이라며 “나만의 춤의 색을 찾을 때까지 더 배우고 싶다”고 의지를 남겼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정병성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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