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기업을 품은 대학, 기업을 혁신하는 대학, 기업과 성장하는 대학”
2022-06-03 교류/실천
산학협력단, ‘경희 테크&비즈 페어’ 개최
교원 창업 성과 및 비전, 우수 기술 설명회 및 기업 파트너링 프로그램 마련
산학협력단이 6월 3일(금) 서울특별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경희 테크&비즈 페어(Kyunghee Tech&Biz Fair)’를 개최했다. 경희대는 기술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연 4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해외 특허 등록률도 65%에 이르러 전국 대학 최상위권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연 40억 원의 높은 기술이전 수입료를 창출했는데, 이는 2020년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대학 3위에 해당했다.
이 외에도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과 같은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수주 및 운영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경희 테크&비즈 페어에서는 △총장 축사 △우수 교원 시상 △산학협력 성과발표 △초청강연 △기술사업화 우수사례 소개 △우수 기술 설명회 및 사업화 파트너링이 진행됐다.
“산학협력은 대학에 주어진 새로운 책무”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는 대학 체제를 산학친화형으로 개편했다. 관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대학의 기술사업화는 대학의 학술 역량을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대학에 주어진 새로운 책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경희 테크 앤 비즈 페어가 산학협력단이 지금까지 이뤄낸 기술사업화 성과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대학과 국가, 나아가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우수 교원으로는 컴퓨터공학부 박광훈 교수가 선정돼, 산학협력단이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김우식 (국제)학무부총장이 수여했다. 박광훈 교수는 동영상 부호화 표준 기술과 관련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영상 부호화 표준 기술은 고효율 비디오 코딩, 다용도 비디오 코딩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 표준 기술은 국제 표준 풀 운영기관을 통해 국제 표준 풀로 구성돼 로열티 수익이 창출된다. 박광훈 교수는 다수의 국제영상표준특허를 창출했고, 표준 풀(Pool)에 등재해 누적 로열티 수입 약 54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연구와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 구축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산학협력 성과발표와 함께 산학협력단의 비전도 공표됐다. 산학협력단이 설정한 비전은 ‘기업을 품은 대학, 기업을 혁신하는 대학, 기업과 성장하는 대학’으로 지속가능한 연구와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혁 산학협력단장은 “기술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 목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기반 창업기업 설립 △기술 창업 투자금, 기술이전 수입료 확보 △One Lab △One CRC 운영 △대외연구비 수주 등이다.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장기술 회장과, 홍릉강소연구특구단 최치호 단장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장기술 회장은 ‘표준기술 확보의 중요성’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일반 대학이 표준기술을 확보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특허를 노리는 민간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겨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경희대의 국제영상표준특허는 국내 대학이 지향해야 할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기술사업화 규모가 커졌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선 연구자 중심 체제에서 기여자 중심 체제로 개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치호 단장은 ‘산학연 일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단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기술, 사회, 문화 전반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규모의 경제’에서 ‘속도의 경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속도의 경제에서는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혁신의 방향성을 ‘산학연 일체’라고 말하며 “대학이 사전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소가 응용하고, 기업이 사업화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산학연이 모두 일체화돼 기술을 개발하며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대학이 하나의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창업 기업인 ‘프레이저테라퓨틱스(약학과 인경수 교수)’와 기술지주회사 ‘씨에이티빔텍’의 자회사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단백질 분해 유도 기술로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씨에이티빔텍은 의예과 류제황 교수가 참여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 의료용·산업용 초소형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기술 설명회와 기술 사업화 위한 파트너링 자리도 마련돼
오후에 진행된 2부에는 우수 기술 설명회와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링이 진행됐다. 우수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생명 공학 기술(Bio Technology)’과 ‘정보통신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이 선별됐다. 생명 공학 기술에는 ‘퇴행성뇌질환 개선 소재’, ‘골질환 예방 및 치료 소재’와 같은 천연물 소재 활용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 제조 관련 기술 5건이 선별됐다. 정보통신 기술로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 기술 5건이다.
선별된 우수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이 현장을 방문했고, 연구자는 직접 기술을 설명할 시간이 주어졌다. 설명회장 내부를 가득 채운 기업 담당자들을 통해 경희가 보유한 우수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볼 수 있었다. 설명회 외에도 별도의 사업 파트너링 시간을 통해 기술이전과 기술 사업화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윤혁 산학협력단장은 “코로나 팬데믹, 4차 산업혁명 등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이 가진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산학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라며 “경희대가 보유한 산학협력 역량은 수준급이다. 이를 이용해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 대외 연구비 수주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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