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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발전이 동문에게는 자부심과 힘”

2021-12-03 교류/실천

지난 11월 16일(화) 현승탁(경영학과 64학번, ㈜한라산 회장)·고영수 동문(사학과 65학번)의 발전기금 약정식이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진행됐다. 약정식 전 이뤄진 환담에서 현 동문은 “학교와 동문의 상생을 위해 힘을 모은다면 언제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현승탁·고영수 동문.

현승탁(㈜한라산 회장)·고영수 동문 발전기금 5천만 원 기부
“지난 기억은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을 담아간다”

지난 11월 16일(화) 45여 년 만에 캠퍼스를 찾은 이가 있다. 제주도에서 캠퍼스를 찾아온 현승탁 동문(경영학과 64학번 ㈜한라산 회장)과 부인 고영수 동문(사학과 65학번)이 그 주인공이다. 현 동문은 눈에 띄게 발전한 교정의 모습에 감동하면서도 한편으로 옛 추억을 간직한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방문은 현 동문의 발전기금 5천만 원 약정을 계기로 이뤄졌다. 한균태 총장과 대외협력처 직원들이 현 동문 일행을 맞았다.

한 총장과 현 동문의 만남은 지난 4월 제주총동문회 방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현 동문은 당시 만남에서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남다른 학생선발 기준으로 경희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운동을 좋아하던 나에게 ‘운동’과 ‘경영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제공한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현 동문은 7개월 만에 모교 사랑을 실천에 옮겼다.

발전기금 약정식 전 이뤄진 환담에서 한 총장과 현 동문은 ‘동문과의 상생’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펼쳤다. 한 총장은 “‘상생’은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학교와 동문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 바란다”고 말했다. 현 동문은 “사업 현장에서 학교의 발전상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며 “학교의 발전이 곧 동문에게 자부심이며 힘이다. 앞으로도 상생을 위해 힘을 모을 기회가 있다면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균태 총장과 현승탁, 고영수 동문의 만남은 지난 4월 제주총동문회 방문 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현 동문, 고 동문은 그 후 7개월 만에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사진은 4월 제주총동문회 방문 당시.

“대학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기분, 모교와의 소중한 인연 놓지 않을 것”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약정식에는 한균태 총장, 오종민·윤여준 대외협력처장, 현승탁 동문, 고영수 동문, 이돈영 동문(경영학과 64학번), 이용우 동문(체육학과 87학번)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한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최근 경희후원의 집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문·지역사회의 동행에 감사의 마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과 동문·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삶의 터전과 추억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관계다. 동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동문은 “모교의 성대한 환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설립자 조영식 박사님의 관심과 배려로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기부로 어린 시절의 고마움을 배우자와 함께 갚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소망도 공유했다. 현 동문은 “모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놓지 않겠다. 운영하는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 모교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정식에 경영학과 64학번 동기회 회장인 이돈영 동문이 참석했다. 현 동문은 “이번 기부가 학교에 감사를 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돈영 동문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현 동문의 부인인 고 동문은 “오늘을 계기로 기부문화가 확산해 구성원과 동문에 좋은 기운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총동문회 대외협력부회장을 역임 중인 이용우 동문은 “지난 4월 총장 방문 이후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했다”며 “연말을 맞이해 모교의 이름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제주지역 고등학생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이후 제주 동문의 발전기금 약정과 경희후원의 집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정식 이후 캠퍼스 투어가 이뤄졌다. 현 동문과 고 동문은 추억이 담긴 캠퍼스를 방문하며 눈에 띄게 달라진 학교의 발전상을 눈에 담았다. 고 동문은 ‘제13회 학원제’ 당시 경희여왕으로 선정됐던 크라운관 일대를 걸으며 “지난 기억은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을 담아간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약정식 이후에는 캠퍼스 투어가 이뤄졌다. 현 동문과 고 동문은 추억이 담긴 캠퍼스 곳곳을 방문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한편으로 학교의 발전상을 눈에 담았다. 현 동문은 재학시절을 떠올리며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 대학으로부터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최근 한 총장님께서 제주도를 방문하셔서 잊고 있던 당시의 추억이 떠올랐다”는 소감과 함께 캠퍼스를 거닐었다.

이날 캠퍼스 투어의 백미는 크라운관 방문이었다. 고 동문은 “재학시절 제13회 학원제에서 경희여왕으로 선정됐다”며 “크라운관 일대에서 펼쳐졌던 학원제와 학원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회상했다. 현 동문 일행은 “오랜만에 방문한 모교 덕에 지난 기억은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을 담아간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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