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협력으로 발전해나가는 경영대학
2021-10-06 교류/실천
경영대학 최근 2건의 업무협약 체결, 교육과 연구 분야의 조력자 찾아
지도 데이터 전문 기술회사 ㈜다비오와 기술교류, 공동연구 개발, 인력 지원 약속
메타버스로 아주대 경영대학 만나, 국제·교육·연구의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
학령인구의 감소, 사회와 교육 현장의 변화 흐름이 거세다.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할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부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대학의 개방과 공동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경영대학이 최근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과 연구 분야의 도움을 주고받을 기업 및 대학과의 업무협약이었다.
기업의 ‘책임경영’ 중요도 증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법 활용한 책임경영 개척
첫 번째 업무협약은 지도 데이터 전문 기술회사 ㈜다비오와의 산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이다. 업무협약식은 오비스홀 414호에서 개최됐다.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호 기술교류, 공동연구 개발, 인력 지원 프로젝트 진행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경영대학 권오병 학장, 김화성 부학장, 양대규 경영학과장 등과 ㈜다비오의 박준우 그룹장, 박재선 융합기술센터장, 임혜웅 팀장 등이 참석했다.
권오병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영대학의 최근 이슈들을 곱씹으며 이번 업무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영대학은 경영윤리(책임경영), 연금보험, 재무회계, 의료경영, 빅데이터경영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중 빅데이터경영 부분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연구재단의 과제들을 운영해왔다. 경영대학 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고, 일반대학원과 학부에도 관련 트랙이 있다. 내년에는 학부에 첨단학과인 빅데이터응용학과도 신설해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기후위기, 불평등, 고령화, 양극화 등 산적한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책임경영에 관한 중요도가 증가하는 시점이다. 경영대학은 이를 반영한 교육의 방침으로 학부 학생에게 ‘책임경영’을 필수 강좌로 선정하기도 했다. 권오병 학장은 “㈜다비오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책임경영을 잘 수행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책임경영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고자 한다. 특히나 지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에 해양이나 육지 등 이미지 개발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다비오가 관련 분야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딥러닝 기술을 갖고 있기에 다각도의 협력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래경영의 관심 분야 ‘행성경제’ 연구 앞장서기 위해 공동 협력 강화
권오병 학장은 “경영대학은 학계를 선도하기 위해 미래경영이란 화두에 몰두하고 있다. 이 중에 관심받는 분야가 우주산업 분야의 일환인 ‘행성경제’이다”라며 “아직 관련 분야에 대한 학계의 결과물이 적은데, 우리가 관련 전공자 배출에 앞장서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도 천체 이미지 분석, 화성 이미지 분석 등이 필요하고 ㈜다비오의 기술력을 통해 경희대 학생들이 행성경제에 맞는 창업, 수익모델 등을 제시할 수 있게 교육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행성경제는 경희대 연구진이 최초로 제안하는 학술 용어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 화성에서 사람이 살기 위한 부수적인 비즈니스 창출과 관련한 경영 연구 분야이다.
박준우 그룹장은 “㈜다비오는 딥러닝에 기반한 이미지 프로세싱 전문 회사이다. 창업 9년 차를 맞이했고, 다양한 통로로 이미지를 공급받아 해석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와 임업진흥원, 국립공원 등의 기관과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경희대 경영대학과의 협력으로 여러 산학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선 융합기술센터장은 “㈜다비오의 융합기술센터는 해외 기술자들과도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턴십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경희대 학생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저도 지금은 딥러닝을 연구하고 있지만, 빅데이터로 인공지능 관련 분야를 시작했다. 두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배경으로 앞으로도 경희대와의 협업을 잘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혜웅 팀장은 “㈜다비오는 항공 분야만이 아니라 우주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 더 많은 기업이다. 인재가 많이 필요한 시점으로 경희대 경영대학과의 협업으로 회사와 대학이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기술의 교육·연구 활용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업무 협약
아주대 경영대학과의 협약은 메타버스(Metaverse)에서 개최됐다. 경희대 경영대학 권오병 학장과 아주대 경영대학 강주영 학장을 비롯한 두 경영대학의 관계자가 가상공간에 준비한 회의실에 모였다. 이들은 국제·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국제협력 및 정보교류 활성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공동연구의 상호협력과 성과확산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들이 메타버스에서 모인 데에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에듀테크(Edutech)가 발전하고 있고, 변화하는 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메타버스는 대표적 에듀테크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처럼 가상공간에 강의실을 구현하면 학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대면은 아니지만, 최대한 실감나고 몰입감 있는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양 대학은 이런 기술의 장점을 직접 체험하는 의미에서 메타버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 장소는 3차원 그래픽으로 제작했다. 회의 테이블과 협약을 알리는 현수막, 양 대학의 휘장이 걸려있고 식을 진행하는 사회자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 대학의 관계자는 아바타로 서로 인사하고 대화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서명도 가상공간에서 그래픽으로 진행했는데, 양 대학의 경영대학 학장들은 헤드기어를 쓰고 조이스틱으로 서명했다.
경희대 권오병 학장은 “미래 교육환경은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으리라 예측된다. 업무협약도 가상공간에서 훌륭히 체결했으니, 이를 활용한 교육과 연구에도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교육과 연구를 협약 기관과 공유하고 나아가서는 메타버스에서 국제적 소통의 장을 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정민재·손은주 pr@khu.ac.kr
사진 이춘한·정병성 communication@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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