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명원이 오는 7월 5일부터 16일까지 ‘Global Collaborative 2021 Summer Program’을 개최한다. 관련 내용은 미래문명원 GC 홈페이지(https://gafc.khu.ac.kr/ge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개최했던 GC의 캠퍼스 투어 모습.

GC 2021, 오는 7월 5일부터 16일까지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지구적 위기와 행동: 평화, 인류, 거버넌스’ 주제로 다양한 강의 마련

매해 여름, 경희 캠퍼스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으로 북적였다. ‘Global Collaborative(GC)’의 참여를 위해 세계 각국의 학생이 경희를 찾았다. 매해 200여 명의 학생이 경희 캠퍼스를 누비며 세계적 석학의 강의를 수강하고 한국 학생들과 토론했다. GC는 경희를 대표하는 국제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GC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다. 강의자와 학생이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입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GC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GC 2021의 주제는 ‘지구적 위기와 행동: 평화, 인류, 거버넌스’이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전 지구적 문제와 평화, 한국문화 등에 대한 9개 강의를 개설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개최한 GC 2019에서 강의하는 루블라냐대학교 슬라보예 지젝 교수의 강의 모습.

GC 2021, 지구적 위기와 평화, 한류 관련 9개 강의 개설
미래문명원이 오는 7월 5일부터 16일까지 GC 2021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지구적 위기와 행동: 평화, 인류, 거버넌스(Global Emergency and Action: Peace, Humanity, Governance)’이다. 이를 큰 주제로 △지구적 위기와 행동(Global Emergency & Action) △평화와 국제 거버넌스(Peace & Global Governance) △인류와 세계 문명(Humanity & Global Civilization)의 세가지 트랙으로 나눠 9개 강좌를 준비했다. 강의는 세계적 석학과 국제 활동가가 맡는다.

먼저 ‘지구적 위기와 행동’ 트랙은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우리 앞에 나타난 전 지구적 위기를 다룬다. 하버드대학교의 로버트 스테빈스(Robert N. Stavins) 교수와 경희대 국제대학 오형나 교수가 ‘기후변화, 불평등, 탄소 중립을 향한 정당한 전환(Climate Change, Inequality and a Just Transition Towards Carbon Neutrality)’라는 제목의 팀티칭 강좌를 개설한다. 캠브리지대학교의 피터 와담스(Peter Wadhams) 교수는 ‘극지 해양, 기후변화와 기후복원(The Polar Oceans, Climate Change and Climate Restoration)’라는 강의를 연다. 두 강좌는 기후위기의 현황을 살피고 그 해결 방법을 논한다. 루블라냐대학교의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교수와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 전공 이택광 교수 등은 ‘인공지능과 무의식: 정치, 기술과 문화(A.I. and the Unconscious: Politics, Technology and Culture)’라는 강의를 팀 티칭 형식으로 진행한다.

‘평화와 국제 거버넌스’ 트랙에서는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막는 지구적 위협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경희대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은 ‘성 불평등 이해하기: 사회학적 관점과 국제적 관행(Understanding Gender Inequality: Sociological Perspectives and Global Practices)’라는 강의를 경희대 사회학과 정고운 교수와 함께 강의한다. 프린스턴대학교의 존 아이켄베리(John Ikenberry) 교수(경희대 ES)는 ‘국제관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론, 역사와 정책 토론(International Relations,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Theory, History, and Policy Debates)’라는 강좌를 열고 세계시민사회단체연합(CoNGO)의 리베르토 바우티스타(Liberto Bautista) 의장은 ‘평화, 안보 그리고 인권: 비정부와 시민사회 조직의 역할(Peace, Security and Human Rights: Their Intersections and the Role of Non-Governmental and Civil Society Organizations)’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인류와 세계 문명’ 트랙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기업가가 되는 방식 등에 대한 강의를 개설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램 크난(Ram Cnaan) 교수(경희대 ES)는 ‘NGO의 창의성과 혁신: 사회적 기업가가 되는 방식을 이해하기(Creativity and Innovation in NGOs: Understanding How to become a Social Enterpreneur)’를 개설하고 맥쿼리대학교의 사라 키스(Sarah Keith) 부교수는 ‘국제적 한국 대중문화(Global Korean Popular Culture)’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한국 대중문화가 지금의 국제적 위치를 갖게 된 이유와 한류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뉴욕대학교 교수를 지낸 바 있는 최정봉 교수는 ‘한국 영화와 문화 이해(Korean Cinema and Cultural Understanding)’을 주제로 강의한다.

GC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학생에게는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이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GC 2021도 쿠킹 클래스, 태권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GC 2019의 태권도 특강

원활한 학생 참여 위해 강의 소규모로 진행, 온라인상 토론과 피드백 활성화 계획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GC 2021은 온라인 학생 참여를 고려해 모든 강의를 15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한다. 다양한 시간대에서 참여하는 교수와 학생이 온라인상에서 토론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게 구성해 학생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고, 녹화 영상을 업로드해 학생들이 복습할 수 있게 돕는다.

GC 프로그램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체험의 기회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에서는 강의 외에도 한국 전통문화와 한류를 체험하고, 한국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올해에는 온라인 프로그램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활동단(GC Friends)’을 선발해 온라인으로 경희대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여기서(Now Here)’를 주제로 총 4가지 특별 활동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KHUstagram’은 경희 캠퍼스와 학생의 생활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활동이다. ‘Cooking KHUking’에서는 GC Friends와 함께 한국 음식을 만들며 즐길 수 있는 쿠킹 클래스이다. ‘Korea in your Area’에서는 한국 고궁을 랜선으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태권도 강의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참여 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GC는 2005년 경희대와 펜실베이니아대학 간의 학술교류협정체결의 후속 사업과 ‘University Collaborative for Excellence: Education, Research and Global Serv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2005년 이후, 2008년부터 지금의 형태로 개최해왔다. GC 2021의 등록 기간은 오는 6월 13일까지로, 강좌 및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GC 홈페이지(https://gafc.khu.ac.kr/ge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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