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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가 없길 바란다”

2021-06-11 교류/실천

최지윤 동문이 예비 미술인 후배를 위해 미술대학 발전기금 1,500만 원을 기부한다. 사진 왼쪽부터 대외협력처 이기정 주임, 김정미 과장, 박성화 팀장, 윤여준 처장, 최지윤 동문, 박종갑 학장, 정환욱 교수.

최지윤 동문(미술교육과 80학번) 미술대학 발전기금 기부
“모교와 선배들에게 받은 용기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다”

한국화를 전공한 최지윤 동문(최지윤 Art Collection 대표, 미술교육과 80학번)이 미술대학의 발전을 위해 1,500만 원 기부를 약정했다. 최 동문은 1993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후배와 제자를 아끼는 마음으로 지난 2018학년도에도 200여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 동문은 현재 교단에서 내려와 한국화가로 활동 중이다. 코로나19로 예술 시장이 위축돼 힘든 상황에도 최 동문은 후배들의 교육 환경을 더 걱정했다.

경희대는 이런 최 동문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지난 6월 1일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서울 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진행한 약정식에는 최지윤 동문과 미술대학 박종갑 학장, 정환욱 교수, 대외협력처 윤여준 처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지윤 동문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술대학의 후배 사랑 전통 이어가
최 동문은 동문회 회장을 맡았을 만큼 모교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 미술대학의 발전기금 기부는 많지 않아, 최 동문의 기부는 모범이 될 만하다. 윤 처장은 “미술대학 후배들이 좋은 여건에서 작업하고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술대학이 후배 사랑의 전통을 유지해 나가는 데 최 동문의 기부가 큰 힘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가로서의 최 동문은 ‘사랑’을 그리는 사람이다. 2020년에 개최한 <사랑하놋다>라는 개인전에서는 보석과 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최 동문의 마음을 표현했다.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사랑의 연민과 슬픔, 기쁨 등을 그렸다. 이번 기부는 후배들에 대한 최 동문의 사랑의 표현이다. 후배들이 직접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최 동문은 기부의 가장 큰 이유를 ‘환경 때문에 포기하는 후배들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예술계 환경 속에서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길 바라는 희망도 담았다. 최 동문은 “그동안 해온 일들을 돌이켜 보면 모교의 힘이 컸고,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며 “받은 용기를 조금이나마 돌려주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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