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더 높은 성취와 발전 이루는 계기 되길”
2021-05-10 교육
2020 경희 Fellow 시상식, 연구·교육 분야 총 6명 선정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교원 대상으로 선정
경희대학교는 학문적 성취를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만들고, 구성원 자긍심 고취를 위해 경희 Fellow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2008년부터, 교육 분야는 2017년부터 선정해왔다.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교원을 선정한다. 임명 기간은 2년이다.
올해는 연구 분야 3명(서울캠퍼스 2명, 국제캠퍼스 1명), 교육 분야 3명(서울캠퍼스 2명, 국제캠퍼스 1명) 등 총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2020 경희 Fellow 선정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2020 경희 Fellow 시상식에서 선정자들의 소회와 다짐을 들었다. <편집자주>
2020 경희 Fellow 시상식이 지난 4월 14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경희 Fellow 연구 분야는 최근 3년간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거나, 국내·외 권위 있는 학술상을 받은 교원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경희 Fellow 교육 분야는 최근 5년간 학부 강좌를 매년 2강좌 이상 담당하며, 3년간 학기별 강의평가 점수 평균이 90점 이상으로 우수한 교육 성과를 거둔 교원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2020 경희 Fellow 연구 분야에 경영대학 양성병 교수, 의과대학 여승근 교수, 공과대학 김진수 교수가 선정됐고, 교육 분야에 정경대학 정종필 교수, 의과대학 박승준 교수, 공과대학 장윤석 교수가 선정됐다.
세계적 학술지 논문 게재, 학술상 수상 등 탁월한 연구 성취 이뤄
양성병 교수는 경영정보시스템과 관광 분야를 주로 연구하며 3년간 SSCI·SCIE·국내 1급 학술지(KCI)에 33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61편의 논문을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하며 뛰어난 연구력을 과시했다. 2018년에는 한국경영정보학회에서 2년에 한 번 수여하는 ‘유민이상문 신진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경영학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최근 일반대학원에 신설된 ‘빅데이터응용학과’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양 교수는 “부임 5년 만에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경희대에 와서 연구하는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훌륭하신 선배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아 연구를 했는데 Fellow 선정이라는 큰 성취를 이뤘다. 앞으로 연구의 질적 측면에 집중해, 하고 싶은 연구를 제대로 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여승근 교수는 교내 국제학술진흥위원회 위원장,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학교와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이과학회 이사,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 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여 교수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Laryngoscope> 논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2009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후즈후’에 수록되고 다수의 학술상을 받으며 학문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진수 교수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소재인 ‘나노 결정 소재’를 중심으로 연구했다. 그는 2002년 경희대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경희 Fellow 평가 기간인 지난 3년 동안 45편의 SCI 논문을 출간하고, 이 중 9편의 논문이 JCR 5% 이내의 최우수 논문에 해당하는 등 연구의 양과 질이 모두 탁월하다.
김 교수는 화학공학과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연구하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이겨내며, 계속 연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함께 연구하는’ 화학공학과의 분위기 덕이었다. 앞으로 선·후배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는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통과 동기부여, 열띤 참여가 교육 수월성의 비결
정종필 교수는 ‘진정성’을 강조하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량을 높이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끊임없는 질문과 수강생 간의 열띤 토의는 정 교수 강의의 백미이다. 정 교수는 중간고사 이후 학생들과 자체 강의평가를 진행하며 개선점을 묻고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정 교수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입학한 신입생은 대학 생활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희 구성원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관심과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준 교수는 ‘참여와 소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히 교수자가 학생에게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힘쓴다. 이를 위해 그는 토론, 질문, 퀴즈 등 강의 참여도를 올리고 집중력을 유지할 장치를 마련한다. 또한 교수와 학생은 일방적 관계가 아닌 소통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에 사소한 관심을 표하며 소통하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박승준 교수는 소감으로 영화 ‘교실 안의 야크’를 인용했다. 이 영화는 부탄에서 신임교사로 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교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해외 이민을 꿈꾸지만, 해발 4,800미터의 낯선 오지 마을로 전근하게 된다. 낯선 오지 마을에서 모든 것이 불편했지만 그는 배움에 열정 있는 학생에게 감화돼 변화하는 줄거리다.
박 교수는 영화 장면 중 주인공이 학생에게 장래 희망을 묻는 장면을 언급했다. 학생은 장래 희망으로 교사를 꿈꾼다고 답하며 “교사는 학생의 미래를 어루만지는 직업이니까요!”라고 답한다. 박 교수는 “학생의 대답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학생 미래를 어루만지는 소중한 직업을 가진 만큼 학생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석 교수는 2010년 임용 이후 담당한 모든 교과목의 강의평가 점수가 90점이 넘을 정도로 우수한 교육 역량을 선보였다. 그는 매 학기 담당 교과목 특성을 분석해 강의내용을 설계해 학생이 쉽게 동기 부여하도록 준비한다. 또한 교과목을 강의하는 일 이외에도 학생을 만나 지도하며 국내·외적 성과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
장 교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어 “강의 초 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면 동기부여 된다. 정신없이 강의를 준비하던 임용 초기나, 코로나19로 정신없는 요즘에도 강의는 쉽지 않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하지만 바뀌어 가는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생동감과 설레는 순간을 찾아가며 교육에 몰두해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한균태 총장은 “교수님들이 탁월한 성취를 이뤄, 경희 Fellow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경희 Fellow 제도는 지난 2008년 대학의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수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경희 Fellow로 선정된 교수님이 경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 있다. 이번 Fellow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높은 성취와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 관련 기사 보기
2020 경희 Fellow(1) 교육 부문 수상자 원자력공학과 장윤석 교수
2020 경희 Fellow(2) 교육 부문 수상자 정치외교학과 정종필 교수
2020 경희 Fellow(3) 교육 부문 수상자 의예과 박승준 교수
2020 경희 Fellow(4) 연구 부문 수상자 경영학과 양성병 교수
2020 경희 Fellow(5) 연구 부문 수상자 화학공학과 김진수 교수 인터뷰
2020 경희 Fellow(6) 연구 부문 수상자 의학과 여승근 교수 인터뷰
※ 의과대학 여승근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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