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생활과학대학의 창의 학습공간 ‘KHUreative Lab’ 개장
2021-03-26 교육
주거환경학과 학생들, 디자인 및 명칭 선정에 참여
기존 전산실과 학생회실 공간 통합해 공간 변경, 학생회실은 3층으로 이전
소규모 강의, 팀 프로젝트, 개인 과제, 휴식 등 한 번에 가능한 창의 학습공간
생활과학대학(이하 생과대) 104호가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생과대는 ‘KHUreative Lab(이하 쿠리에이티브 랩)’ 개장식을 열었다. ‘쿠리에이티브 랩’은 ‘KHU(경희대학교)’와 ‘Creative(창의적인)’의 합성어로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생과대 학생들이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고 이름을 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순건 학무부총장(서울)과 김중백 교육혁신사업단 단장, 오윤자 아동가족학과 교수, 한명주 생활과학대학 학장, 주서령 주거환경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쿠리에이티브 랩 조성 프로젝트는 지난 2019학년도 5월, 생과대 맞춤형 교수법 특강인 미국 코넬대학교 윤소연 교수의 <Active Learing; engaging students>라는 강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학기, 주서령 교수가 주거환경학과 <캡스톤디자인> 강의에서 코넬대 학생들이 학습공간을 디자인한 사례를 접목했다. 주 교수는 “마침 생과대 104호 리모델링 기회가 생겨서 코넬대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사용할 공간 우리가 직접 만들어, 프로젝트가 그대로 배움돼”
주 교수 지도 하에 20명의 학생들이 네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낸 가운데 이지흔(16학번)·임우리(17학번)·장은하(18학번)·전태리(18학번)·정규빈(18학번) 주거환경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1조의 디자인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잘 담은 1조는 3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 환경과 팀 프로젝트,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구성했다. 임우리 학생은 “단지 우리 팀의 디자인이 선정된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 참여 기회도 주어졌다”며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는데, 배움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리에이티브 랩 중앙에는 구조 변경이 가능한 중앙테이블로 중심을 잡고, 좌측으로는 창문을 적절히 시각적으로 차단하는 책장과 소규모 그룹 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중앙테이블 뒤쪽으로는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과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세미나실이 배치됐다. 전태리 학생은 “강의와 과제, 휴식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디자인이 쉽지 않았지만, 생과대 학생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생과대 학생들 니즈, ‘KHUreative Lab’
쿠리에이티브 랩이 들어선 공간은 학생들의 왕래가 적은 전산실이었다. 104호 전산실을 탈바꿈 하면서 바로 옆 생과대 학생회실 공간까지 확장 공사가 진행됐다. 보다 넓은 학습공간 조성을 위한 학생회의 배려였다. 또 설계 과정에서 생과대 학생 116명의 의견을 반영했다. 생과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개인작업(80.2%), 팀플 및 모임(67.2%), 휴식(49.1%) 순으로 공간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부터 공사까지 10개월의 긴 과정을 거쳤다. 생과대 학생대표 옥건 비상대책위원장(18학번)은 “전산실과 학생회실을 통합해서 만든 쿠리에이티브 랩 공간이 생과대 학생들에게 자유롭고 유익한 공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프로젝트 기획과 실행을 이끈 한명주 생활과학대학 학장은 “생과대 구성원이 원하던 공간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앞으로 생과대 학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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