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치과대학에서 얻은 인연의 값어치는 기부보다 더 크다”
2021-04-09 교류/실천
치과대학 임해수 동문(치과대학 98학번) ‘치과대학 Global Trust 기금’ 기부
2천만 원 기부, “앞으로 자녀들도 치과대학에 입학해 다시 기부하고 싶어”
“치과대학에서 얻은 인연의 값어치를 갚는 일이다. 더 많이 신경 써야 한다” 치과대학 Global Trust 기금 2천만 원을 기부한 임해수 동문(이탑치과 대표원장, 98학번)의 소감이다. 치과대학 동문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치과대학 28회 동기회, 치과대학 동문회의 기부와 같은 동문 단체의 기부와 개인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임해수 동문의 기부는 이런 기부 문화의 좋은 예이다. 대외협력처는 임해수 원장의 기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수) 본관 408호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대외협력처 윤여준 처장과 치과대학 정종혁 학장, 임해수 동문과 임 동문의 배우자 등이 참석했다.
치과대학의 동문 문화,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돌아와
윤여준 처장은 “치과대학의 동문 분위기가 좋다. 이런 분위기가 기부 문화 형성에도 영향을 주며 동문 기부를 유도하는 상황이다. 개인 간의 인연이 아니라 치과대학 전체의 전통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선배가 기부하면 후배들이 따라서 한다. 선배에게 받은 마음을 후배들에게도 전하는 행위이다”라고 치과대학의 기부 문화를 설명했다.
임 동문의 기부는 윤 처장이 말한 사례에 적합하다. 임 동문은 치과대학 32기로 현재 치과대학 학장인 정종혁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지역 동문회를 통해 모교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고, 선배들의 기부 사례가 이어지자 흔쾌히 기부를 결정했다. 임 동문은 “단순한 이유였다. 6년간 대학을 다니고 무사히 개업했고, 경희대가 삶의 일부가 됐다. 이 모든 과정이 모교와 치과대학 교수님, 선·후배의 덕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임 동문의 소망은 자녀들이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임 동문은 “기부금 약정서를 쓰면서 신분 구분을 ‘졸업생’으로 썼는데, 아이들이 치과대학에 입학해 ‘학부모’라는 말을 쓰고 싶다”라며 “학부모로서 내 모교이자 아이들의 학교에 다시 성의를 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함께한 임 동문의 배우자 윤정인 씨는 “대학에서 이렇게 환대해주실 줄은 몰랐다. 우연히 남편과 캠퍼스를 방문했는데, 남편이 모교에 갖는 애정을 이해할 수 있겠다”라며 “남편이 기부한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마음에 동감한다. 아이들이 치과대학에 입학해 함께 기부도 해서 지금 같은 자리가 다시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자 자녀가 경희대 입학 시 지원할 장학 프로그램 기획 중
치과대학 정종혁 학장은 “임해수 동문은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은 사람이다. 후배들에게는 본 받을 점이 많은 선배이고, 선배들에게도 잘하는 후배이다”라며 “치과대학의 기부 사례들을 보면서 ‘키다리 아저씨’가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임 동문에게도 그런 인상을 받았다”라며 임 동문의 기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부금 전달식의 환담이 이어지는 와중에는 대외협력처가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 처장은 “기부자의 자녀가 경희대에 오면 학부모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돌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라며 “이름을 붙이자면 ‘자랑스러운 부모 장학금’ 같은 것으로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라고 기획 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윤 처장은 “추억과 사람을 보고 기부하는 문화가 남아있는 것이 치과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그들의 발전을 응원하는 개념이다. 경희대 치과대학이 최고의 치과대학이 될 수 있게 동문들의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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