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의과대학, 미국 UCI 의대에 한의학 전파한다
2020-12-28 의과학경희
한의과대학-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 캠퍼스 업무협약 체결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 이끌어, 업무협약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UCI 의대 교육과정에 한의학 반영, 학생과 의료진 한의과대학 온라인 강의 수강
한의과대학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에 나섰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UCI 스티브 골드스타인(Steve Goldstein) 의무부총장과 샤이스타 말릭(Shaista Malik) 통합의료부총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 이상훈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업무협약 과정을 공유하며 한의학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경희대와 UCI, 의학 전 분야 보유한 종합대학이란 공통점 공유, 큰 시너지 내길”
UCI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10개 캠퍼스 대학 중 가장 마지막인 1965년에 설립됐다.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그동안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문 종합대학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특히 UCI 의대는 2017년부터 수잔-헨리 사무엘리 재단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의학, 간호학, 약학, 보건학, 통합의료 등 의료분야 전반에 통합의학을 도입한 최초의 미국 대학이기도 하다.
골드스타인 부총장은 “UCI와 경희대는 의학, 간호학, 약학, 보건학, 통합의료 등 의학의 전 분야를 보유한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이 공유한 이런 공통점이 이번 업무협약의 근간이 됐다”라며 업무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UCI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는 한인이 많은 지역으로 한의학에 관한 관심도 높다. 교육과 연구 모든 분야에 탁월한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맺은 업무협약으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UCI의 협약은 지난해 4월 UCI 부총장단의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탔다. 2013년과 2014년 UCI 의과대학의 의료진이 경희대 한의대를 방문한 오래된 인연도 있다. 양 기관은 UCI 의과대학 교육에 한의학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그 결과 올해 11월부터 UCI 의과대학 학생이 UCI 대학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의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고 있고, UCI 병원 의료인들은 경희대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해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의학 교육의 해외 진출, 세계적 학문으로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이재동 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한의학 교육이 외국 명문 의대에 진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향후 한의학 교육 바탕의 진료와 연구로 확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 상황을 몰고 왔지만, 이번 업무협약은 그 어려움을 뚫고 이뤄낸 성취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이 교류의 첫걸음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교육사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해온 이상훈 원장은 “양 기관의 유사성이 큰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 업무협약을 준비하는 3개월간 양 기관이 주고받은 메일이 140여 개였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업무협약 체결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한의학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은 그동안 한의학의 국제화를 선도해왔다. 2019년부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학 세계화 지원단’ 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전 세계 의료인의 임상 연구와 해외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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