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일환
올해 처음 진행… 3개 트랙 운영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 및 전문가 코칭 제공
“학생들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모색할 것”

경희대는 지난해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산학친화형 대학체제 개편, 교육프로그램 개발, 산학단지 조성, 지역 및 글로벌 특화사업 진행 등 산학협력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 교육과정 확산과 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 진행했다. 바로 KHU Valley Program(이하 KVP)이다. KVP는 취·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스스로 목표(진로)를 수립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학생들 호평 속 KVP 수료식 및 Demo Day 열려
지난 8월 28일(화), 국제캠퍼스 학생회관 내 오픈랩에서 ‘KVP 1기 수료식 및 데모데이(Demo Day)’ 행사가 열렸다. △프로그램 소개 △참석자 소개 △격려사 △사업모델 발표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는 KVP 1기 수료생 86명과 LINC+사업단 관계자, 심사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박재홍 경영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열심히 준비한 여러분께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 시간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고 고민해 목표한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

이어 트랙별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의 사업모델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학생들은 ‘자취생 대상 청소용품 렌탈 서비스’, ‘바른 근육사용 지원 장치’, ‘노인을 위한 스마트폰 앱과 케이스’ 등 수많은 고민과 토론,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통해 도출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창업의 꿈 현실화하는 데 큰 도움”
발표가 끝난 후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2팀) 수상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또는 겨울방학기간 중 아시아권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규조토스토어’ 팀의 김지현 학생(도예학과 17학번)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창업에 열정 넘치고, 이미 창업에 뛰어든 분들과 함께하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이번에 받은 제작비를 활용해 정부지원 사업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꿈을 조금 더 현실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팀 ‘TRIPSHOT’의 이동재 학생(경영학과 13학번)은 “2018년 하반기까지 시제품을 내고, 내년 초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5월 중에 런칭할 계획이다. 그 기간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창업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과 아쉬움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구조 분석,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등에 대한 자문과 필요한 자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부 심사위원으로 나선 전환선 ㈜SL Investment 이사는 심사평을 통해 “창업에 대한 젊은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하지만 기업의 본질과 경쟁업체, 시장 환경, 사업모델 등에 대해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시키고 이런 연습들을 거치며 미래에 있을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18 KVP 1기 Demo Day 수상팀

실제 창업에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전문가 코칭 등 제공
지난 7월 11일(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7주간 진행된 KVP는 △Social Venture △Global △Startup 등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Social Venture 트랙에서는 사회 문제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 도출, 창업과정에서 적용 가능한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Global 트랙에서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사업모델 개발 등의 온·오프라인 교육과 해커톤(Hackathon)이 전 과정 영어로 이뤄졌다.

창업 전문과 과정인 Startup 트랙에서는 사업 운영 전략 수립, 자금 조달 방법론,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제 창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강의와 전문가 코칭이 진행됐다.

각각의 교육과정들은 기초부터 실전까지 일련의 창업 과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역량과 성향을 발견하고, 성공 창업을 위한 직·간접적 경험 및 노하우를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INC+사업단은 동아리인증제 및 경진대회, 기숙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KVP를 경희대의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KVP 2기는 내년 봄에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주 LINC+사업단 사무국장은 “단기적이지만 학생들에게 창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취·창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및 사회경제적 구조와 기업 경영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LINC+사업단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모색하겠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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