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술적 탁월성: 더 큰 미래를 위한 근본 동력
2018-02-26 교류/실천
2018학년도 1학기 교무위원연찬회(1) 학술진흥 정책·재정·인프라 계획 발표
학술 역량 강화하는 ‘학술진흥펀드’·‘전환 21’·‘독립심화학습’ 신설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 확립하는 재정·인프라로 학술 탁월성 지원
경희는 2018년, 학술적 가치 추구에 더욱 진력한다. ‘학술 경희’라는 근본 동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 창출에 나선다. 교육과 연구, 학습과 실천 역량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에 기여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지난 2월 21일(수) 광릉캠퍼스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열린 2018학년도 1학기 교무위원연찬회에서 교무위원들은 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교무위원연찬회에서 발표된 주요 정책과 토론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이 그 첫 번째다<편집자 주>.
“학술은 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근본 가치”
조인원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술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근본 가치이며, 사회와 학계에서 학술 성취를 인정받는 것만큼 구성원이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대학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조 총장은 이러한 대학문화는 교육과 학문의 현장, 학과, 단과대학, 대학원에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학행정은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그에 앞서 냉철한 성찰을 통한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현 위치를 자각하고 내 안에서 인식의 틀을 깨는 변화의 힘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대학과 학과, 단과대학, 대학원의 성찰을 통해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무위원들에게 구성원 스스로 ‘경희대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이라고 인정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이자 학술기관으로서 무엇을 이뤄내야 하는지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조 총장은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한 부서, 한 학과, 한 단과대학(원)이 홀로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고 경희인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만들어내는 데 뜻을 모아 협력하면서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적 학문 분야·우수 연구집단 지원 등 학술진흥 기조 수립
이번 연찬회에서는 대학 학술진흥 정책과 재정, 인프라, 대학 자체 평가(Organization & Program Review, 이하 O&P 리뷰) 등의 안건이 발표됐다.
경희는 올해 학술진흥 문화 정착을 위해 △전략적 학문 분야와 우수 연구집단 선정 및 지원 △연구의 질적 측면 강화 △학부생 학술 역량 강화 △융합연구,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산학협력단 연구기획 기능 강화 △연구자들의 염원 해결 등의 기조를 세웠다.
전략적 학문 분야는 구성원 소통과 협의를 통해 대학 철학과 비전에 부합하고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정한다. 우수 연구집단은 국제공동연구 가능성, 연계협력 클러스터와의 연계성, 지구적 의제 해결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오랫동안 개선책을 논의해온 교원업적평가와 승진·재임용 제도는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생의 학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환 21’과 ‘독립심화학습’이 신설됐다. ‘전환 21’은 지속가능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위기 징후를 넘어설 교육, 연구, 실천 분야의 창의적 과제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연말 과제를 공모했으며 3월 중에 최종 선정된다. ‘독립심화학습’은 학생과 교수 간의 독립적인 학문적 소통으로 학생이 관심 있는 문제를 몰입해 연구함으로써 비판적, 대안적 사유를 강화하는 교과과정(전공선택 3학점)이다.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된다.
‘학술진흥펀드’를 통해 융합연구와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도 꾀한다. ‘학술진흥펀드’는 기후변화, 도시문제 등 지구적·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집단 연구, 해외 석학과의 공동연구, 우수교원의 행·재정, 우수신임교원의 정착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지원 과제를 심사 중이다.
학술 역량 기반으로 수익 창출, 교육·연구에 재투자하는 재정 계획(안) 발표
재정,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재정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안)과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른 캠퍼스 리모델링 방안이 발표됐다.
경희의 재정 계획 수립의 목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그간 쌓아온 대학의 학술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확보된 재원을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해 학술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경희는 비학위과정과 계약학과 운영을 통한 수강료, 기부금, 산학협력단 전입금 등 등록금 외 수입을 늘리면서 등록금 의존율을 낮춰왔다. 이를 통해 재정 안정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지속가능 선순환 재정구조, 바이오헬스 기반 수익사업, 교육용 유휴부지 유동화 등을 추진해 학술 역량 강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
2016년 대학혁신을 추진하면서 수립한 행·재정 개선 방안에 따라 행정 거버넌스 효율화, 교직원 인사제도 개선, 학사제도 개선 등을 통한 지출구조 개선도 본격화한다. 경희는 2016년 2월 21세기대학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교육, 연구, 행정, 인프라, 재정 등 전 부문에 걸쳐 혁신안을 마련한 바 있다.
노후건물 리모델링·‘차 없는 캠퍼스’ 조성 사업 공표
캠퍼스 리모델링 사업은 노후시설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1차 사업에 문과대학과 정경대학, 음악대학, 외국어대학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서울캠퍼스 주차 개선사업이 추진, 주차장과 지하 차로 건립으로 ‘차 없는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타워와 글로벌광장 신축 사업도 기존 계획을 재정비해 공사를 진행한다. 글로벌타워는 지상 1층~7층, 글로벌광장은 지하 3층~1층 규모로 노천극장 부지에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지하주차장, 편의·복지시설, 강의실이 마련된다.
신축 건물로 이주를 마친 (구)한의과대학 건물에는 산학협력관과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서울캠퍼스에는 정문에서 대운동장, (구)한의과대학, 후문으로 이어지는 지하 차로가 생긴다.
국제캠퍼스 역시 주차 개선사업으로 외국어대학과 제2기숙사 구간에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된다.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미래환경연구소, 공동기기원, 천체투영관 등으로 구성되는 산학협력관 건립도 추진, 캠퍼스 내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는다.
아울러 국제캠퍼스 기숙사 ‘우정원’ 리모델링이 실시된다. 외부 기관에 위탁한 우정원 운영 계약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대학으로 운영권 이관을 앞두고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전면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2~5층의 기숙사 공간은 그대로 유지되며 6층과 7층에 교수연구실(132실), 강의실(40실) 등의 배치를 논의 중이다.
오은경(커뮤니케이션센터, oek8524@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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