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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도전하면 지원한다

2018-03-02 교류/실천

지난 2월 22일 서울캠퍼스 SPACE21에서 ‘2017-1 경희꿈도전장학 결과발표회’가 열렸다. 탐방·봉사·연구·취업·창업·기타 등 여섯 분야의 장학생들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활동한 내용을 발표했다.

장학제도의 새 모델, ‘2017-1 경희꿈도전장학생’ 결과발표회 개최
사회진출 분야 탐색, 목표 수립 등 꿈을 향한 성찰 계기 마련
3월 19일~4월 13일, 2018년 1학기 ‘도전자’ 모집

“고등학교 2학년 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으로 대입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때 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 선생님처럼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는 선생님이 되고자 경희꿈도전장학에 신청하게 됐다.”

경희꿈도전장학 봉사 분야 장학생으로 활동한 공인원(치의예과 16학번) 학생의 이야기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자신의 꿈에 도전한 ‘2017-1 경희꿈도전장학생들’이 지난 2월 22일 서울캠퍼스 SPACE21에서 ‘결과발표회(미래혁신원 주최)’를 가졌다.

2017년 1학기에 선발된 50명의 장학생은 2017년 6월 3백만 원의 장학금을 선지급 받았고, 발표회에 참석해 꿈도전장학의 의무를 모두 이행한 32명의 학생은 2월 23일에 1백만 원을 추가 지급 받았다.

취업, 외국 체류 등의 이유로 미참석한 학생들에게는 3월 20일에 별도의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의무를 미이행한 학생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추가 발표회에 참석해야 추가 장학금이 지급된다.

청소년 진로 찾아주기, 호스피스 급식 봉사 등 다양
공인원 학생은 꿈 실천 기간 동안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찾아 주는 일을 했다. ‘위크넷’ 사이트를 통해 진로 상담을 해줬고, 자기계발서를 쓰고 토론하는 시간, 초빙 강사를 섭외해 꿈 도전기를 들려주는 시간 등을 만들었다. 그는 “아이들로부터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봉사 분야 장학생 중에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수녀, 환자 가족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 문소영(Hospitality경영학부 16학번) 학생도 있었다. 10여 년간 암 투병한 어머니를 모신 그는 당시 간호사와 수녀에게 받은 도움을 기억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2018년부터는 후원업체의 지원금을 통해 봉사할 계획이며, 나아가 외국 호스피스협회와 연계해 활동을 넓혀가고자 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2016년 한 대의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이마트 중동점과 제2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제은(Hospitality경영학부 12학번) 학생의 도전기가 돋보였다.

트렌디한 음식을 통해 세계 최고의 푸드트럭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그는 “사업 때문에 학교에 잘 나오지 못해 학사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원하는 일이 생기면 성취하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성격”이라며 “2018년 하반기에는 이태원에 로드숍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분야 도전자 최승진(조리산업학과 16학번) 학생은 식자재 구매 대행 사업을 하고 있다. 앱을 통해 정확성을 높인 발주 서비스, 데이터 축적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당일 배송 서비스 등으로 유명 이커머스, 프랜차이즈 회사, 여러 자영업자와 거래하고 있다. 그는 “사업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꿈도전장학을 만나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8-1 경희꿈도전장학’은 3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활동계획서, 지도교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와 면접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관광 마케터, 아나운서 도전, 독일 축구 탐방 등 다양
취업 분야에서는 맞춤형 관광을 실현하는 관광마케터, 아나운서 도전기, 탐방 분야에서는 한의학 해외 진출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탐방, 독일 축구 마케팅 실무 탐방, 연구 분야에서는 자가면역 질환의 기전 연구 및 치료제 개발 연구, 양·한방 통합 의과학자를 위한 도전 등이 있었다.

2017년 1학기 경희꿈도전장학은 연구 부문 13명, 탐방 부문 12명, 취업 부문 9명, 창업 부문 6명, 봉사 부문 3명, 기타 부문 7명의 학생이 활동했다.

경희꿈도전장학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생활과학대학 오윤자 학장은 “학생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 꿈 발표에서는 계획, 과정,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며, 활동들이 자신의 꿈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래혁신원 윤기선 단장은 “이번 꿈도전장학을 통해 진로를 확립했으면 한다. 8개월간의 도전과 오늘의 발표로 꿈 실천을 끝내지 말고, 보다 발전시켜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2018년 1학기 경희꿈도전장학은 3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 꿈도전장학은 성적 및 이수학점, 가계곤란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2학기 이상 이수한 정규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이상 학기가 남아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장학규정 위배자와 휴학 예정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선발된 장학생은 3백만 원을 선지급 받고 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1백만 원을 추가 지급, 총 4백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상수(커뮤니케이션센터, s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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