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핸드볼부, 대학리그 2관왕 달성
2017-10-16 교육
‘전국종별선수권대회’, ‘핸드볼코리아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
조직력·빠른 스피드·맞춤 전략으로 승부
22일, 경기도 대표로 ‘2017 전국체육대회’ 출전
대학 핸드볼 경기는 1년에 두 번 열린다. 4월에 ‘전국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9월에 ‘핸드볼코리아 전국대학선수권대회’가 있다. 경희대학교 핸드볼부가 올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2017 핸드볼코리아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 경희대 김만호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고 허준석 선수(스포츠지도학과 14학번)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김만호 감독은 “지난해엔 1패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완승했다. 선수들이 2관왕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실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4학년 허준석 선수는 “대학 경기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후배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고, 후배들도 우리에게 우승을 주고 싶어 했다. 계획대로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8명이 있는 최고의 팀
경희대 핸드볼부는 현재 한국 주니어 대표 6명, 한국 청소년 대표 2명, 총 8명의 국가대표를 두고 있는 대학리그 최고 팀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알제리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렀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전국대학선수권대회’가 8월 말로 잡혀있어 준비할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핸드볼부는 새벽 6시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새벽·오전·오후 세 타임으로 나눠 경기,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병행하며 컨디션 조절을 하고 몸을 만들었다.
경희대의 주특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조직력과 수비도 강하다. 이번 대회를 위해 김 감독은 팀별 맞춤형 전술을 짰다. 롱슛이 강한 팀을 상대하기 위해 롱슛을 막는 훈련을 했고, 수비를 뚫는 전법을 만들었다.
최범문 주장(스포츠지도학과 14학번)은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들 모두 우승하자는 의지가 강해 집중해서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최 주장은 이번 경기에서도 팀을 이끌었다.
소통과 교감, 경험을 통한 발전
김만호 감독은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서울·경기권 선수만 보는 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선수도 눈여겨본 뒤 선발한다.
김 감독은 “선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소통이 잘돼야 한다. 그래야 팀워크를 이룰 수 있다”라며, “좋은 팀워크를 만들고 선수들이 단체 활동을 잘 하려면 인성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선수들은 기본기를 잘 닦아야 한다. 경희대는 기본기를 깊이 수련한다. 기본기가 강해야 선수로서 장수한다. 화려한 기술은 실업팀에 가서 익히면 된다”라고 말했다.
“대학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017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핸드볼 경기가 열린다. 대학 7팀과 실업 5팀, 총 12팀이 참가한다. 경희대 핸드볼부는 경기도 대표로 나간다. 경희대는 실업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두산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최범문 주장은 “두산이 실업팀 중에서 1등이다. 우리도 대학팀 중에서 1등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라고 말했고, 허준석 선수는 “대학팀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실업팀에게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수(커뮤니케이션센터, s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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